내달 현성MCT 카페리 진수
트럭 150대·승객 891명 탑승

사천시 삼천포항과 제주항을 잇는 뱃길을 운항할 카페리(여객과 자동차를 싣고 운항하는 배)가 건조됐다.

사천시와 ㈜현성MCT·대선조선은 내달 5일 대선조선 부산 다대공장에서 삼천포~제주 카페리 '오션 비스타 제주'호 진수식을 열 예정이다.

500억 원을 들여 올해 1월 건조를 시작한 카페리는 길이 160m, 폭 25m, 흘수 5.5m 규모의 고급형 여객선이다. 4.5t 화물트럭 150대, 승객 891명을 한 번에 실어 나를 수 있다.

4개의 고급 객실을 갖췄고, 1등실 28개, 2등실 4개, 3등실 20개로 구성됐다. 또 하이킹 여행객을 위한 자전거 격납 시설도 마련됐다.

삼천포항과 제주항을 연결하는 뱃길은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 이후 끊겼다.

마산해양수산청은 지난 2018년 12월 해상여객운송사업자 선정위원회를 열고, 현성MCT를 삼천포~제주 노선 운항 사업자로 확정했다.

사천시와 현성MCT는 지난해 8월 삼천포~제주 카페리 운항을 위한 업무협약을 하고, 사업을 추진해 왔다. 현성MCT는 내년 2월부터 사천~제주 노선을 운항할 계획이다.

운항 계획은 삼천포신항 여객부두에서 오후 11시에 출항하고, 다음 날 오전 6시 제주항에 도착하는 방향이다. 제주항에서는 낮 12시에 출항하고, 오후 7시에 삼천포항에 도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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