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전분기 대비 1.9% 성장
하반기 경기회복 기대감 커져

코로나19 충격으로 1분기와 2분기 잇따라 뒷걸음질했던 한국 경제가 비로소 3분기 2% 가까이 반등했다.

한국은행은 올해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속보치)이 직전 분기 대비 1.9%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앞서 성장률은 1분기(-1.3%)와 2분기(-3.2%) 두 분기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특히 2분기 성장률은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4분기(-3.3%) 이후 11년 6개월 내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3분기 성장률 실적은 '기저효과'(비교 대상 수준이 낮아 증가율이 높게 나타나는 현상)가 크지만, 일단 3분기 반등으로 하반기 경기 회복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지난 8월 한은은 올해 GDP 성장률을 -1.3%로 전망했는데 이 정도 성장률이라도 지키려면 3분기와 4분기 각 1%대 중반의 성장에 성공해야 한다. 일단 3분기 성적표는 양호한 편이다.

무엇보다 3분기 우리 경제의 주축인 수출이 자동차, 반도체를 중심으로 2분기보다 15.6% 늘었다. 1963년 4분기(-24%) 이후 '최악' 성적표를 받은 2분기(-16.6%)의 충격에서 벗어난 모습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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