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세종시 방문 횟수
올 하반기만 일곱 차례
행안부 장관·여당 대표 등
정부·국회 없이 광폭 행보

'될 때까지 두드린다.'

허성무 창원시장이 지역 현안 사업 해결과 국비를 확보하고자 팔을 걷었다. 허 시장은 27일 세종 정부 청사와 서울 정부 청사에서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과 안일환 기획재정부 제2차관을 각각 만났다. 허 시장은 올해 하반기에만 국회의원과 중앙 부처 관계자들을 만나고자 7번이나 서울·세종 출장을 갔다.

허 시장은 이날 진영 장관과 안일환 차관에게 △통합 창원시 재정지원 연장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 국회 통과(특례시 지정) △국립현대미술관 창원관 유치 △특별교부세 지원(2개 사업 16억 원)을 적극적으로 건의했다. 허 시장은 앞서 지난 21일에는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만나 지역 현안 사업 해결과 국비 확보 협조 요청을 했다.

허 시장은 진영 장관과 면담에서 "통합 창원시 재정지원 연장과 특례시 지정은 국가균형발전과 자치분권을 지향하는 현 정부의 정책 기조를 일관성 있게 유지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재정인센티브 지원 연장법안이 11월 중순 법안심사소위원회에서 재심의될 예정이다"며 "창원시가 국가균형발전의 한 축으로 행정구역 통합의 본보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각별한 지원과 관심을 당부드린다"고 했다.

▲ 허성무(왼쪽) 창원시장이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창원시 지역현안 관련 건의서를 전달하고 있다. /창원시
▲ 허성무(왼쪽) 창원시장이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창원시 지역현안 관련 건의서를 전달하고 있다. /창원시

아울러 △마산 무학산∼청량산 연결다리 조성 사업(10억 원) △대원레포츠공원 산책로 및 배수로 정비 공사(6억 원) 등 2개 사업의 시급성을 설명하며 국비 16억 원 지원도 함께 요청했다.

진영 장관 면담 직후 구윤철 국무조정실장 깜짝 면담도 성사돼 시정현안을 공유하고, 적극적인 정부 지원을 요청하기도 했다.

허 시장은 진영 장관 면담에 앞서 안일환 기재부 차관을 만나 통합 창원시 재정지원 연장과 함께 국립현대미술관 창원관 유치를 건의했다.

허 시장은 "창원시가 문화분권의 목적으로 공을 들이는 국립현대미술관 창원관 유치는 전국 단위 예술 단체, 지역 국회의원의 지지와 시민 공감대가 형성되어 있는 만큼, 중앙 부처에서도 많은 관심과 강한 의지를 기울여 달라"고 요청했다.

면담 일정을 마무리한 허 시장은 "창원시가 마주하는 어려움을 중앙 부처나 국회와 공유하고자 올 한 해 지속적으로 노력했고,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공유하며 함께 대화해 나갈 것이다"며 "지역 현안을 반드시 해결하겠다는 신념으로 될 때까지 직접 발로 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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