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신규 감염 4명 발생
수도권 거주자 접촉 자제 당부
통영 1명 안양 확진자 접촉

경남에서는 신규 확진자가 4명 추가됐다. 창원 3명, 통영 1명이다. 경남도는 당분간 '타지역 이동 자제' '가족·소모임 자제'를 당부하고 있다.

◇신규 확진자 4명 추가 = 경남도는 27일 오후 5시 기준(전날 오후 5시 이후)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경남 311·313·314번 확진자는 '창원 가족 모임' 확진자의 접촉자로 2차 감염 사례다.

경남 311번 확진자는 창원시 거주자로 경남 304번의 지인이다. 두 사람은 지난 20일 창원에서 저녁 식사를 함께했다.

경남 313·314번은 창원시 거주자로 한 가족이다. 두 사람은 지난 18~24일 경남 309번과 함께 창원 소재 농장에서 감 선별 작업을 했다. 다만, 작업을 매일 하지는 않았다.

이로써 '창원시 가족 모임' 관련 도내 확진자는 모두 10명으로 늘었다. 이 가운데 가족 모임에 직접 참석한 이는 6명이다.

현재 '창원시 가족 모임' 관련 접촉자는 277명, 동선 노출자는 143명, 이렇게 모두 420명으로 파악되고 있다. 검사 상황은 △양성 4명(310·311·313·314번) △음성 300명 △진행 중 112명 △예정 4명이다.

창원시 소재 병원 의료진인 경남 310번의 접촉자는 50명, 동선 노출자는 101명으로 모두 151명이다. 검사 상황은 음성 122명, 진행 중 25명, 예정 4명이다.

경남 312번은 통영시 거주자다. 경기도 안양시 253번 확진자가 지난 23일 통영을 방문, 함께 식사 등 가족 모임을 했다. 안양시 253번이 26일 확진된 이후 접촉자로 통보받았고, 27일 오전 양성으로 판정됐다. 현재 파악된 접촉·동선 노출자는 모두 46명이다. 검사 상황은 음성 2명, 진행 중 44명이다.

이로써 경남 누적 확진자는 311명이며 입원 환자는 18명이다. 검사 중인 의심 환자는 830명, 자가격리자는 1145명이다.

◇"수도권 거주자 접촉 및 모임 자제" = 최근 경남 코로나19 상황은 '수도권 가족 접촉 후 확진' 경향을 띠고 있다. 사회적 거리 두기 완화로 그간 미뤘던 친인척 만남이 잦아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사회적 거리 두기는 지난 12일 전국 공통으로 2단계에서 1단계로 조정됐다. 경남은 그 이후 확진자가 모두 17명 발생했다. '국외 입국' 관련을 제외하면 모두 '가족 모임'과 연관돼 있다.

경남 303번 확진자는 지난 24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경남 303번은 앞서 배우자와 함께 13~20일 서울에 사는 가족 집을 방문했다. 이때 서울의 가족(전국 2만 5788번)과 접촉했다. 서울의 가족은 24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다행히 현재까지 경남 303번 관련해 2차 전파는 발생하지 않았다.

창원에서는 가족·친인척이 제사를 위해 모였다가 집단 감염됐다. 도내 거주자 9명, 경기 고양에서 온 4명, 이렇게 13명이 창원서 제사를 지냈다. 이 가운데 10명이 25·26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도내 거주 확진자는 6명(경남 304~309번)이다. 이들을 통한 2차 감염자도 도내서 4명(경남 310·311·313·314번) 발생했다. 경남 312번도 통영에서 수도권 거주 가족을 만난 이후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처럼 수도권 가족·친인척 접촉 후 확진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

김명섭 도 대변인은 "최근 도내 코로나19 발생 과정을 보면 가족 모임에서 확진 사례가 나오고, 식사·술자리 등 소규모 모임을 통해 2차 전파가 일어나고 있다"며 "당분간 수도권에서 오신 분들과는 되도록 식사 등 접촉을 자제해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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