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투수 김영규 2와 3분의 2이닝 7실점 조기 강판
6안타 빈공…나성범·양의지·알테어 ‘30홈런-100타점

NC가 올 시즌 마지막 안방경기에서 팬들에게 실망을 안겼다.

NC 다이노스는 27일 오후 6시 30분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0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에서 2-12로 패했다.

실망스럽기 그지없는 경기였다. NC 선발투수 김영규는 1-0으로 앞선 2회부터 본격적으로 두드려 맞았다. 선두타자 김호재에게 안타를 내준 가운데 포수 실책, 박계범의 뜬공으로 만들어진 1사 3루에서 김도환에게 적시타를 허용하며 1점을 내줬다.

시작이었다. 1사 1루에서 김영규는 강한울에게 안타를 맞은 데 이어 박해민에게 1구에서 홈런을 허용하며 스코어 1-4를 초래했다. 최영진에게도 안타를 내줬지만 구자욱을 뜬공 처리하며 아웃카운트 1개 남겨놓은 상황. 하지만 김동엽을 상대하면서 폭투, 3루수 땅볼 실책이 나오며 1점을 더 내줬다.

김영규는 3회에도 선두타자 안타를 허용했다. 박계범을 삼진 처리했지만 김도환에게 볼넷을 내주며 1사 1·2루 위기가 이어졌고, 강한울의 2루타, 박해민의 희생플라이로 각각 1점을 추가 실점했다. 한국시리즈를 염두에 두고 선발 경쟁을 펼쳐야 할 김영규였지만 2와 3분의 2이닝 동안 8피안타(1피홈런) 2볼넷 3탈삼진 7실점하고 강판됐다.

타석에서는 1회 1점을 선취하며 경기를 시작했지만 2회부터 7회 2사 후 알테어의 홈런이 나올 때까지 산발 2안타만 나왔다. 2회 선두타자 알테어에서부터 5회 지석훈 때까지 상대 투수와 5구를 넘어가는 승부를 펼친 적은 한 차례도 없었다.

선발 김영규가 3회 조기 강판되면서 박진우-김건태-손정욱-류진욱-신민혁이 투입돼 불펜진 소모도 컸을뿐더러 4회 3실점, 7회 2실점한 탓에 평균자책점도 높아졌다.

이달 3일 이후로 홈런 맛을 못 본 알테어가 이날 홈런포를 쏘아 올린 덕에 홈팬들의 환호성이 터졌나올 수 있었다. 이날 홈런으로 알테어는 30홈런-100타점 기록을 세웠다. KBO리그 통산 81번째이다. 나성범-양의지-알테어 3인방은 KBO리그 첫 한 팀에서 3명이 30홈런-100타점을 기록한 주인공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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