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가 경남에서 유일하게 문화체육관광부 공모사업 '열린관광지'에 선정되면서 주요 관광지 4곳의 복지시설이 편리하게 바뀌었다.

'열린관광지'는 장애인, 고령자, 영·유아 동반 가족 등을 포함한 모든 관광객이 이동 불편이나 관광 활동 제약 없이 이용 가능한, 장애물 없는 관광지를 일컫는다. 문체부는 2019년 열린관광지로 김해시를 비롯해 춘천, 전주, 남원, 장수 5개 도시를 선정했다. 

시는 올 1월부터 10월까지 관내 주요 관광지인 가야테마파크, 낙동강레일파크, 진영봉하마을, 한옥체험관 4곳에 12억 8000만 원(국비 6억 4000만 원 포함)을 들여 이용객 이동 편의를 개선했다.

관광지 4곳엔 모두 통행로를 개선하고 휠체어(유모차) 서비스(보관·대여·충전), 수유실, 촉지(음성) 안내판 등을 설치했다. 가야테마파크에는 열린족욕장과 장애인 불편을 체험할 수 있는 열린체험관을 만날 수 있다. 또 낙동강레일파크에는 일부 구간 전기로 운행되는 전동레일바이크가 설치돼 연말부터 정식 운영에 들어간다. 

시 관광과 관계자는 "현재 진행 중인 사업 대상지별 체험 콘텐츠 설치까지 마무리되면 열린관광 체감도가 더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오는 30일 오전 11시 가야테마파크 일원에서 열린관광지 현판식을 개최한다. 이날 행사에는 문화체육관광부 정향미 관광정책과장, 한국관광공사 김석 관광복지센터장, 김해시 강덕출 부시장, 체험여행 평가를 맡은 시각·지체장애우 나눔여행단 등 5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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