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을 찾아라 = 한글 사전이 만들어지기까지 어떤 일이 있었을까? 이 책은 일제 식민지 치하에서 주시경과 동료들이 비밀리에 벌인 '말모이 사전' 편찬이 최초로 시도된 때부터 국어사전이 완간되기까지 약 50년의 여정을 그렸다. 최미소 글 한수언 그림. 키큰도토리 펴냄. 156쪽. 1만 2000원.

◇별빛 전사 소은하 = 현실 세계에서는 평범한 5학년인 소은하, 게임 속에서는 아이디 '별빛 전사'로 활약한다. 어느 날 소은하는 자신의 놀라운 정체를 깨닫고 지구를 구하고자 활약을 펼친다. 현실과 가상을 오가는 대결이 박진감 있게 펼쳐진다. 전수경 글 센개 그림. 창비 펴냄. 180쪽. 1만 800원.

 

◇나에게 우체국 하나 있네 = 한국동시문학회 권영상 회장이 "세대 간의 지극한 사랑과 그리움이 잘 정제된 조형적 시어가 담겨있다"고 한 동시집. 수록된 동시 중에는 사물을 바라보는 독특한 상상력이 돋보이는 작품도 있다. '현관에는 박쥐가 잠을 잔다'. 동시집에서 따뜻한 사랑과 배려를 느낄 수 있다. 하청호 시 윤대라 그림. 상상 펴냄. 120쪽. 1만 2000원.

◇거짓말 삽니다 = 거짓말을 산다고? 독특한 발상이다. 빨간 양복을 입은 올치 씨는 고양이다. 거짓말이 입 밖으로 나오는 순간 그 거짓말을 사러 다닌다. 비가 오고 천둥 번개가 치는 날 민우는 학교에 가기 싫어 아프다고 거짓말했는데, '딩동'. 거짓말 장사꾼 고양이 올치 씨가 찾아왔다. 김일옥 글 토리 그림. 작은 스푼 펴냄. 136쪽. 1만 2000원.

◇너를 만났어 = '지구에 태어난 모든 생명은 권리를 갖고 있다'. 이 책의 화두다. 살아 있는 모든 것을 응원하고자 세 작가가 뭉쳤다. 이선주 작가는 늙은 개와 어린 주인의 좌충우돌 동거기인 '빗자루는 하나뿐'을, 길상효 작가는 작지만 소중한 '아주 작은 인사들'을, 최영희 작가는 '뭐허냐 탐정단과 수상한 중학생'을 실었다. 씨드북 펴냄. 140쪽. 1만 3000원.

◇클로드 모네 = 빛에 따라 시시각각 변하는 풍경을 화폭에 담은 마술사, 클로드 모네. 그의 어린 시절은 어땠을까. 주변 사람·유명인사를 우스꽝스러운 캐리커처로 그리던 소년 클로드는 풍경화가 외젠 부댕과 만나면서 화풍이 완전히 바뀌어 눈에 보이는 대로 그린다. 루시 브라운리지 글 카롤린 본 뮐러 그림 최혜진 옮김. 책읽는곰 펴냄. 40쪽. 1만 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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