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금곡무지개고, 사회적협동조합 운영 맡아…"다양성 존중·행복교육 실현"

경남 도내 첫 민간위탁 공립대안학교인 김해 금곡무지개고등학교가 26일 개교기념식을 했다. 학교는 지난 3월에 문을 열었지만, 코로나19로 뒤늦게 이날 개교기념식을 했다.

김해시 한림면에 있는 금곡무지개고는 교육부가 추진하는 민간위탁형 공립대안학교 설립 계획에 따라 개교했다.

이는 공립 대안학교 내 창의적 대안교육과정 도입을 위해 민간 전문가의 운영 참여를 유도하고, 이를 통해 지역 여건에 적합한 민관 협력 대안교육 모델을 개발하고자 진행됐다.

경남에는 2017년 경남고성음악고·밀양영화고에 이어 올해 거창연극고 등 공립대안학교가 생겼지만, 민간 위탁형은 금곡무지개고교가 처음이다.

금곡무지개고는 김해지역 시민·사회단체가 '김해대안교육 사회적협동조합'을 구성해 운영을 맡았다.

국어·사회(역사) 과목 외에는 대안 교과를 운영해 개별 교사의 상상력과 학생 선택에 따라 다양한 교과과정 운용이 가능하다.

▲ 도내 첫 민간위탁 공립대안학교인 김해 금곡무지개고등학교가 26일 개교기념식을 했다. 사진은 금곡무지개고교 전경. /경남도교육청
▲ 도내 첫 민간위탁 공립대안학교인 김해 금곡무지개고등학교가 26일 개교기념식을 했다. 사진은 금곡무지개고교 전경. /경남도교육청

이날 기념식에는 박종훈 경남도교육감, 이종호 경남도의회 부의장, 조생연 교장, 학생, 학부모 등이 참석해 개교를 축하했다.

학생들은 7개 교육활동을 '7개의 꿈' 영상으로 제작해 상영하고, 학생 밴드가 연주를 선보였다.

현재 1학년 학생 전원(13명)은 기숙사 생활을 하고 있다.

박종훈 교육감은 "교육의 기본은 개인의 개성과 차이를 존중하는 것"이라며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창의적 인재를 길러내기 위해 다양성 교육을 지향하는 학교 확대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생연 교장은 "다양성이 존중되는 행복한 교육공동체를 실현하기 위해 학생·학부모·교직원·지역사회가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도교육청은 내년 3월 남해군 창선면에 2호 민간위탁 공립대안학교인 남해보물섬고등학교를 개교할 예정이다. 남해보물섬고교는 대안교육 특성화중학교인 상주중학교를 운영하는 학교법인 상주학원이 민간 수탁자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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