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신호체계 복잡 사고 위험
두 개 회전교차로 연결·개선
4억 원 들여 내년 8월 준공

양산시가 거미줄처럼 얽혀 사고 위험이 도사리고 있던 물금읍행정복지센터 앞 도로를 회전교차로 방식으로 변경을 추진한다.

이 일대 도로는 신도시 조성으로 기존 황산로를 왕복 4차로로 확장하면서 3개 교차로가 맞붙은 형태로 구조와 신호체계가 복잡해졌다.

게다가 황산로를 간선도로로 물금농협 방면 화산길·화산2길과 물금역 방면 물금중앙길, 신도시 방면 물금1길을 비롯해 원도심인 서부마을에서 황산로를 잇는 도로까지 촘촘하게 얽힌 이 일대에는 대형마트와 더불어 식당, 카페 등 신규 상가가 하나둘 들어서면서 통행량도 크게 늘었다.

이에 따라 차량 통행이 원활하지 않을 뿐 아니라 교통사고도 잦아 도로 개선 요구가 끊이지 않았다.

▲ 크고 작은 도로가 뒤엉켜 사고 위험이 있던 물금읍행정복지센터 앞에 지역에서 처음으로 쌍구형 회전교차로 설치를 추진한다. 사진은 물금읍행정복지센터 앞 전경. /이현희 기자
▲ 크고 작은 도로가 뒤엉켜 사고 위험이 있던 물금읍행정복지센터 앞에 지역에서 처음으로 쌍구형 회전교차로 설치를 추진한다. 사진은 물금읍행정복지센터 앞 전경. /이현희 기자

시는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고자 행정복지센터 앞 삼각지 지점인 물금리 392-70번지 일대에 지역에서 처음으로 '쌍구형 회전교차로'를 설치해 교통사고 위험을 줄이고 안전한 도로환경을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쌍구형 회전교차로'는 두 개 회전교차로를 잇달아 연결하는 것으로, 이 일대 기형적인 도로 구조를 개선하려는 취지다.

앞서 시는 지난 4월 행정안전부에 회전교차로 설치 대상지로 신청했으며, 국비 확보와 함께 사업비 4억 원을 들여 내년 1월 실시설계에 착수해 5월 착공, 8월 준공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기형적인 도로 구조로 민원이 끊이지 않아 2017년 회전교차로 정비 기본계획에 반영해 사업을 추진해왔다"며 "무엇보다 보행자와 운전자 안전을 확보하고 신호대기시간 감소 등을 통해 정체를 없애 통행 서비스 질을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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