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보행자 유무 따라 자동 변환…20여 곳 추가 설치

창원시가 보행자나 차량 통행이 잦지 않은 외곽 도로에 '좌회전 감응신호'를 확대 구축하고 있다.

현재 설치 중인 좌회전 감응신호는 지난해 9월 국토교통부 주관 '지능형교통체계 공모사업'에 선정돼 스마트교차로 설치, 도로전광판(VMS) 설치, 교통상황 CCTV 설치 및 스마트주차정보제공시스템과 같이 구축 중이다.

감응신호가 구축되는 교차로는 '주도로' 교통량은 많으나 '부도로' 교통량은 상대적으로 적어 이동 차량이 없는데도 신호등에 따라 자주 차량이 멈추고 대기하는 불편과, 잦은 신호위반으로 사고의 위험이 있는 외곽 도로다. 마산합포구 진북면 농공단지삼거리와 진해구 상리마을삼거리 등 20곳이 대상이다.

감응신호를 구축하면 교차로에 들어오는 각 진입로 차량이나 횡단 보행자 유무에 따라 자동으로 신호 표시가 바뀌어 차량 정체해소나 정지신호를 무시하고 통행하는 차량으로 말미암은 사고 발생을 줄일 수 있다.

또 보행자가 감응신호 교차로에서 보행자 작동신호기를 누르면, 신호주기에 따라 건널목에 녹색불이 들어와 보다 건너기가 수월하고, 안전해진다.

현재 감응신호가 적용되는 교차로는 의창구 동읍 한국도로공사 앞 등 7곳이다. 올해 구축 중인 20곳과 더불어 내년 공모사업에 선정된 20곳도 연차적으로 설치할 계획이다.

제종남 창원시 신교통추진단장은 "감응신호 구축이 완료되면 교차로에서 불필요한 신호대기가 줄어들고, 신호위반 차량이 감소하는 등 교통여건이 크게 나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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