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가 2000억 원대 규모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신규 고용은 780명에 이를 것으로 기대된다.

도는 26일 도청에서 7개 기업 및 김해시·밀양시·함안군과 함께 '2146억 원 규모 투자 및 780명 신규 고용'을 위한 투자협약식을 열었다.

7개 협약 기업은 미래 자동차 부품, 그리고 소재·부품·장비 업체다.

㈜아이이브이(대표 임춘우)는 전기배터리 부품과 초소형 전기자동차를 생산하고 있다. 앞으로 김해테크노밸리일반산업단지 내에 700억 원을 투자하고 250명을 신규 고용할 예정이다.

㈜알멕코리아(대표 박현수)는 전기자동차 배터리팩 소재 생산 업체다. 밀양시 부북면 사포일반산업단지 내에 360억 원을 투자하고 100명을 신규 고용, 전기자동차 배터리 케이스 선두 업체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

㈜금아스틸(대표 조승제)은 표면처리강판 분야에서 친환경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김해시 진영읍 하계리 일원에 266억 원을 투자하고 50명을 신규 고용하기로 했다.

㈜맥스젠테크놀로지(대표 김영수)는 스마트폰 필름 생산 업체다. 수도권에서 확장 이전을 추진하다 함안군 장암농공단지를 선택했다. 앞으로 300억 원을 투자해 강화유리 생산 공장을 만들 계획이다.

나머지 3개 기업은 국외 시설을 줄이고 경남에 투자·고용을 확대할 예정이다. ㈜동구기업(대표 류병현)은 서김해일반산업단지 내에 200억 원을 들여 스마트공장을 조성한다. 또한 30명을 신규 고용할 계획이다.

가전·디스플레이 제조사에 특수 필름을 공급하는 ㈜에스앤코리아(대표 박성수)는 중국 공장을 축소하고 본사·연구개발센터를 둔 김해에 생산 공장을 신설한다. 이를 위해 120억 원을 투자하고, 30명을 신규고용한다.

㈜대양정밀(대표 박소진)은 LG전자 1차 협력사다. 절삭가공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중국 현지 임금상승 등으로 사업을 축소, 김해 본사에 200억 원을 투자해 스마트공장을 만든다. 이에 필요한 신규 인력 20명도 뽑을 예정이다.

이날 협약 자리에는 김경수 도지사, 허성곤 김해시장, 박일호 밀양시장, 조근제 함안군수, 7개 기업 대표들이 참석했다.

김경수 지사는 "친환경 미래 산업과 뿌리산업 중요성은 날로 커지고 있다"며 "경남도의 여러 노력이 이러한 산업의 실제 투자로 연결됐다"고 의미 부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