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고양서 온 같은 가족 4명도 확진
도 "상황 엄중" 감염 선후 관계 파악 중

창원에서 일가족 6명이 집단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경남도는 26일 오전 10시 기준(전날 오후 5시 이후)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인 경남 304~309번 확진자는 모두 창원시 거주자이며, 가족 관계다. 신규 확진자들은 먼저 확진된 이의 접촉자로 통보받고 검사를 진행했다.

고양시 450번 확진자는 가족 모임을 위해 17~19일 창원시를 방문했고, 19일 오전 경기도 고양시로 귀가했다. 고양시 450번 확진 일은 25일이다.

가족 모임에 참석한 가족들은 25일 고양시 방역 당국으로부터 접촉자로 통보받고 검사를 했다.

현재까지 파악한 고양시 450번의 도내 접촉자는 9명으로 모두 모임에 참석한 가족이다.

창원에서 열린 가족 모임에 참석한 인원은 도내에서 접촉자로 파악된 가족 9명, 그리고 고양시에서 방문한 가족 4명, 이렇게 모두 13명이다. 이 가운데 도내 가족 6명, 고양시 가족 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26일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선별진료소 앞. /연합뉴스
26일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선별진료소 앞. /연합뉴스

고양시 450번을 포함해 확진자 가운데 첫 증상은 18일 있었다. 경남 304번과 경남 309번은 기침 등의 증상을 나타낸 것으로 확인된다. 고양시 450번은 20일 근육통 등의 첫 증상이 있었다. 

현재까지 경남 304·309번 증상이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한 증상으로 볼 것인지를 포함, 확진자들 감염 선후 관계는 역학조사 중이다.

현재까지 파악한 경남 304번 확진자의 접촉자는 15명, 경남 305번 확진자의 접촉자는 9명이다. 이들 모두 검사 중이다.

경남도 방역 당국은 보다 정확한 감염 경로를 파악하기 위해 즉각대응팀을 현장에 파견했다. 이와 함께 확진자별 동선과 접촉자를 파악하고 있다. 

확진자가 한꺼번에 다수 발생했고, 최초 증상일부터 확진일까지 시일이 다소 있는 점을 고려, 접촉자를 최대한 폭넓게 찾고 있다. 도 방역 당국은 현재 상황을 엄중하게 보고 대응하고 있다.  

이로써 경남 누적 확진자는 306명이며 입원 환자는 14명이다. 검사 중인 의심 환자는 399명, 자가격리자는 1078명이다.

이날 0시 기준 전국 추가 확진자는 119명으로 사흘 만에 다시 세 자릿수로 올라섰다. 국내 발생은 94명으로 수도권이 88명이다. 누적 확진자는 2만 5955명이며, 격리 치료자는 1593명이다. 사망자는 나오지 않아 누적 457명으로 치명률 1.76%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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