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경남오페라단 29주년 기념공연 〈리골레토〉
베르디 3대 걸작 중 하나로 권력·사랑·고통 표현

㈔경남오페라단이 베르디의<리골레토(Rigoletto)>를 선보인다. 공연은 오는 31일 오후 5시 창원 성산아트홀 대극장에서 열린다.

오페라 <리골레토>는 <라 트라비아타>, <일 트로바토레>와 함께 베르디의 3대 걸작으로 손꼽힌다.

베르디가 1851년 발표한 이 작품은 프랑스 낭만주의 거장 빅토르 위고의 희곡 '환락의 왕'을 바탕으로 한다. 주인공은 궁중 광대 리골레토와 그녀의 딸 질다, 바람둥이 만토바 공작 등이다.

주요 내용은 호색가 만토바 공작, 그를 사랑한 순수한 처녀 질다, 자신의 딸이 공작의 마수에 빠졌다는 사실에 분노한 리골레토의 비극적인 이야기다.

▲ 경남오페라단 단원들이 창단 29주년 기념공연 <리골레토> 연습에 한창이다.  /경남오페라단
▲ 경남오페라단 단원들이 창단 29주년 기념공연 <리골레토> 연습에 한창이다. /경남오페라단

이 오페라에 대해 많은 사람은 사회비판적인 성격이 강한 작품이라 평을 한다. 16세기 이탈리아를 배경으로 하며 법보다 강한 위력을 가진 군주와 귀족들의 행태를 꼬집는다. 권력자의 부도덕성, 왜곡된 신분 사회 시스템을 보여준다.

이와 함께 주인공들의 성격을 잘 표현한 음악도 빠질 수 없다. 만토바 공작이 부르는 '여자의 마음', 질다가 부르는 '그리운 이름', 리골레토가 부르는 '천벌을 받을 자들아' 등의 아리아가 유명하다.

이번 오페라 연출은 10년 전 <리골레토>를 연출했던 김성경 연출자가 맡는다. 예술총감독 정인숙, 지휘자 이동신, 음악감독 이소영이 함께한다.

무대에 오르는 출연진에는 경남오페라단의 오디션에 최종 합격한 성악가들이 포함됐다.

▲ 경남오페라단 단원들이 창단 29주년 기념공연 <리골레토> 연습에 한창이다.  /경남오페라단
▲ 경남오페라단 단원들이 창단 29주년 기념공연 <리골레토> 연습에 한창이다. /경남오페라단

리골레토 역 바리톤 최병혁, 질다 역 소프라노 손지수, 만토바 공작 역의 테너 정제윤, 막달레나 역 메조소프라노 김민재, 스파라푸칠레 역 베이스 신명준, 보르사 역 테너 김정권, 몬테로네 역 베이스 황동남, 마룰로 역 바리톤 유용준, 체프라노 백작 역 베이스 박주득, 조반나·백작부인 역 소프라노 권수현 등이 무대에 오른다. 이번 공연은 경남오페라단이 주최하고 BNK경남은행이 협찬, 경상남도가 후원한다.

VIP 15만 원·R석 10만 원·S석 7만 원·A석 5만 원·B석 3만 원·C석 1만 원. 인터파크 티켓에서 예매 가능하다. 문의 055-263-4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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