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 데이터 기반 위험도 분석 모델 개발

김해시는 AI(인공지능) 알고리즘을 활용해 치매 발생을 97% 예측하는 모델을 개발했다고 22일 밝혔다.

시는 치매선별조사 자료 1만 8900여 건(70%)을 토대로 모델을 개발하고 30% 데이터로 모델을 검증해 97% 예측 정확도를 확보했다. 분석 결과 김해시 60세 이상 6만 6000가구 중 8.7%인 5712가구에서 치매 위험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내외동, 북부동, 삼안동 순서로 예측됐다. 또 치매는 90세 이상 생존 시 인구당 50.4% 이상이 치매 확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시는 연령대 위주로 해오던 치매 조사에 AI 알고리즘을 활용한 데이터 분석 시스템을 도입해 97% 정확도의 치매 발생 위험도 예측 모델을 만들어냈다. 치매 발생 가구 대상자 연령, 가구 특성 등 다양한 데이터를 분석해 발생 위험도가 높은 대상을 도출했다. 올 6월부터 4개월간 보건소 치매안심센터와 스마트도시담당관(데이터융합팀)은 빅데이터 분석전문기업인 ㈜아인스에스엔씨(대표 양영진)와 함께 이번 모델을 개발했다.

치매 위험도 분석은 치매안심센터가 2019년 5월부터 13개월간 시행한 치매 선별 조사 자료 약 2만 7000건을 기반으로 했다. 지난 15년간 치매 발생 현상 분석, 지역 상관성 분석, 치매 유발 요인 분석, 가구별 치매 발생 위험도 분석, 지역별 위험도 시각화 분석 순서로 수행했다.

이번 모델을 개발하고자 주민등록인구, 공동주택정보, 설문조사 데이터를 융복합해 김해시 22만 가구별로 가구 구성원, 혈연 관계, 맞벌이 비율, 취업 인구수 등 가구 구성 특성 항목 기초 데이터를 구축했다. 또 치매 발생 위험도를 예측하고자 치매 검진자 가족 구성, 가구 라이프 스타일, 가구 돌봄 유형, 노인 생활 반경 1㎞ 내 인구수, 공원, 경로당 등 전체 554개 데이터를 활용했다. 앞으로 시는 AI 기반 가구별 치매 위험도 분석 결과를 위험도가 높은 세대 단위별 치매 검진 홍보에 활용하고, 독거 치매 노인 맞춤형 사업과 공공 후견인 사업 같은 다양한 치매예방 사업에 적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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