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민예총, 공연 녹화 후 중계

㈔경남민예총 마산지부(이하 마산민예총)가 마산만생명예술축제와 마산민족예술제를 비대면 온라인으로 진행한다.

제21회 마산만생명예술축제 2020 새물맞이 아트 페스티벌은 지난 1993년 마산만 살리기 운동 가운데 하나로 시작됐다. 마산만을 지키고자 하는 예술인의 염원을 담아 '새물맞이 굿' 행사를 열었고 지난 2018년부터 '새물맞이 아트 페스티벌'이라는 이름으로 바꾸어 공연과 체험 행사 등을 확대했다.

올해는 3·15의거 60주년을 맞아 우리 지역 근현대사와 민주화의 뜨거운 함성을 소재로 '삼월의 꽃바람', '괭이바다', '시월의 회귀' 등 공연을 연다. 또 100여 년 전 경상도 전문유랑예인집단 '대광대' 연희를 현대화해 재현한다. 이어 목포 극단 갯돌의 <뺑파전>, 청주 극단 꼭두광대의 <왼손이> 등 초청 공연도 열린다.

2020 마산민족예술제는 '꽃바람 날려 촛불 춤추고'라는 제목으로 열린다. 우리 지역 민주화 정신을 계승하고 왜곡된 역사를 바로잡기 위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성 구매자의 폭력으로 죽은 여성을 위로하는 '누이의 새벽', 마산 바다의 환경과 생명을 다룬 창작탈춤 '해미', 세월호 희생자의 아픔을 담은 '노란바다' 등이 그것이다.

마산민예총은 22~24일 MBC경남 MBC홀에서 비대면 방식의 녹화를 진행하고 내달 마산민예총 페이스북과 유튜브 채널에서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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