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개 단체 참여 민간협 출범
체계적인 지원·법률도 추진

비대면 시대 중소기업을 육성하기 위한 민간협의회가 출범했다.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이 민간협의회 위원장을 맡았으며, 한국여성경제인협회, 한국엔젤투자협회 등 16개 중소기업 단체가 참여했다. 민간협의회는 △중소·벤처기업의 비대면 전환 촉진 △비대면 중소·벤처기업 육성지원을 위한 상호 협력 △비대면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법률 제정 등을 위한 역할을 한다.

21일 출범식에서는 밀키트 분야의 혁신을 통해 식탁문화를 바꾸는 정중교 프레시지 대표를 화상으로 연결해, 창업부터 최근 코로나19 상황을 극복하는 과정을 들었다. 또, 김 위원장이 비대면 분야 기업인 2명과 소통을 했다.

국산 화상회의·교육 프로그램 플랫폼 기업인 이랑혁 ㈜구루미 대표이사는 "영세한 비대면 중소기업도 해외시장에 쉽게 진출할 수 있도록 현지 시장조사, 컨설팅, 마케팅 등에 대한 체계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요청했고, 비대면 모바일 세탁서비스 기업인 의식주컴퍼니(런드리고) 조성우 대표이사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주도하여 비대면 중소기업에 대한 벤처 투자와 보증 확대는 물론, 비대면 중소벤처기업 지원을 위한 법률을 제정해 준다면, 기업이 성장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건의했다.

김기문 위원장은 "언택트 시대를 맞아 화상회의, 재택근무 등 비대면 서비스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나, 중소기업 현장에서는 아직 체감하기 어려운 실정"이라며 "중소기업의 디지털 경영기반 마련과 비대면 업무환경 구축은 물론, 비대면 중소기업 육성을 위한 정부의 체계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비대면 중소벤처기업에 특화된 육성체계를 갖추겠다"면서 "앞으로 민간협의회 건의사항은 속도감 있게 검토하고 관계 부처와 적극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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