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만나 문화·자치분권 철학 실현 당부

허성무 창원시장이 21일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만났다. 이날 오전 국회 당대표 사무실을 찾은 허 시장은 이 대표에게 국립현대미술관 창원관 유치와 특례시 지정이 담긴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 통과를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해달라고 했다.

허 시장은 먼저 국립현대미술관 창원관 유치에 동참해 달라고 했다. 국립현대미술관은 현재 서울, 덕수궁, 과천, 청주 4곳에서 운영 중이다. 충북 청주시를 제외하면 모두 수도권에 있다. 이로 말미암아 남부권 시민들은 국립미술관 방문을 위해 많은 시간과 비용을 들여야만 하는 상황이다. 창원시는 최근 마산해양신도시 개발방향 비전 발표와 함께 해양신도시 내에 국립현대미술관을 유치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 허성무(오른쪽) 창원시장이 21일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만나 국립현대미술관 창원관 유치와 특례시 지정을 건의하고 있다. /창원시
▲ 허성무(오른쪽) 창원시장이 21일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만나 국립현대미술관 창원관 유치와 특례시 지정을 건의하고 있다. /창원시

허 시장은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와 한국민족예술단체총연합 등 전국 단위 예술단체의 지지 속에 국립현대미술관 창원관 유치 상호 협력 협약을 체결했다"며 "정부 여당에서도 중앙부처 설득에 정책적인 지원과 많은 관심을 기울여 달라"고 말했다.

이어 허 시장은 최근 전국 시·도지사들이 반대를 공식화한 특례시 문제에 대해서도 강력하게 건의했다.

그는 "특례시 지정은 정부정책 기조인 자치분권과 균형발전 실현뿐만 아니라, 급속히 위축되어 가는 동남권을 되살리는 초석이 될 것"이라며 "이미 특례시 지정을 담은 지방자치법 개정안의 정부 발의가 된 만큼 연내에 국회에서 통과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힘써달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와 면담을 마친 허 시장은 "국립현대미술관, 특례시뿐만 아니라 국가철도망 구축, 통합시 재정지원 10년 연장, 창원대 의과대학 유치, 공공기관 창원 이전,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 지정, 창원국가산업단지 스마트산단 조기 구축 등 모든 현안을 해결할 수 있도록 더욱 열심히 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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