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작가로 유명한 백남오(65·사진) 수필가가 제2회 수필미학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 상은 수필 전문 계간지 <수필미학>이 전국 수필가를 대상으로 작품 우수성을 조명하고 출판 기회를 주려고 만든 상이다.

기존 수필가들을 대상으로 하는 선집 부문과 등단 후 낸 첫 수필집을 대상으로 하는 작품집 부문으로 나눠 시상한다. 백남오 수필가는 선집 부문 수상자다.

작품집 부문 수상자는 전북에서 활동하는 라환희 수필가다.

백남오 수필가는 2004년 계간 <서정시학>을 통해 등단했다. 2007년에는 전·현직 교원문인 단체인 교원문학회가 주는 교원문학상을 받았다. 2015년에는 <수필과 비평>에서 신인상을 받으며 수필평론가로도 활동하고 있다.

그는 꾸준히 지리산을 300회 이상 오르내리며 <지리산 황금능선의 봄>(서정시학, 2009년), <지리산 빗점골의 가을>(서정시학, 2012년), <지리산 세석고원의 여름>(서정시학, 2015년), <지리산 종석대의 종소리>(서정시학, 2018년)까지 봄, 여름, 가을, 겨울을 주제로 지리산 시리즈 수필집 4권을 완성했다.

심사위원들은 백남오 수필가의 작품을 두고 웅혼한 지리산의 이미지가 자리 잡고 있다고 평가했다.

수필미학문학상을 받으면 12월까지 평론이 붙은 수필 선집과 수필집 500부를 출판해 주고 <수필미학> 2020 겨울호에 수상작가 특집이 실린다. 시상식은 내년 1월 대구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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