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롯데 상대로 0.605 '펄펄'
나, 한화만 만났다하면 맹타
박석민·노진혁은 삼성 킬러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열린 롯데와 경기에서 NC 박민우의 활약은 눈부셨다. 16일 경기에서는 5-5 동점인 9회말 1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가운데 중전 안타를 작렬하며 1·2루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나성범의 끝내기 안타가 나오면서 팀은 승리를 만끽했다. 이날 박민우는 4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 타율 0.750으로 맹활약했다.

17일에는 1회 1사 1루 상황에서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홈런포를 쏘아 올리며 팀이 경기를 리드하는 데 앞장섰다. 박민우는 이날도 4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1득점 타율 0.500으로 활약하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18일에는 6회 우중간 3루타, 8회 우월 솔로 홈런을 터트리는 등 팀 득점에 모두 관여했다. 이날도 4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 타율 0.500으로 '롯데 킬러'로서의 면모를 드러냈다.

특정 팀에 강한 모습을 보이는 선수가 있다. 박민우는 올 시즌 롯데에 강했다. 20일 오전 기준 10경기를 치러 타율 0.605를 기록, 올 시즌 타율 0.346을 훌쩍 뛰어넘었다. 팀별로 △KIA 7경기 0.273 △kt 16경기 0.359 △LG 12경기 0.292 △SK 16경기 0.426 △두산 16경기 0.349 △삼성 14경기 0.245 △키움 14경기 0.220 △한화 13경기 0.372와 비교해보면 명확히 알 수 있다.

노진혁은 삼성에 강한 모습을 보였다. 올 시즌 타율 0.267인 노진혁은 팀별로도 △KIA 12경기 0.297 △kt 16경기 0.291 △LG 14경기 0.260 △SK 16경기 0.240 △두산 16경기 0.222 △롯데 14경기 0.255 △키움 14경기 0.289 △한화 13경기 0.238 등 2할대 타율을 기록하고 있지만 삼성에만큼은 10경기 0.370을 보였다.

삼성에 강한 타자는 또 있다. 2004년부터 2015년까지 삼성에 몸담았던 박석민이다.

올 시즌 타율 0.306인 박석민은 삼성과 치른 12경기에서 0.412를 보이며 타 팀보다 강타자로서 면모를 드러냈다.

외국인 타자 알테어는 두산을 상대로 3할대 타율을 보여주고 있다. 올 시즌 타율 0.275인 알테어는 △KIA 12경기 0.295 △kt 15경기 0.255 △LG 14경기 0.275 △SK 16경기 0.237 △롯데 14경기 0.298 △삼성 14경기 0.229 △키움 16경기 0.263 △한화 13경기 0.289 등 2할대 타율인 데 반해 두산을 상대로는 15경기에서 0.333을 기록했다.

특정 팀에 약한 모습을 보이는 선수도 있다. 김성욱이 대표적이다. 올 시즌 타율 0.230인 김성욱은 △KIA 11경기 0.125 △LG 10경기 0.280 △SK 12경기 0.333 △두산 11경기 0.294 △롯데 8경기 0.231 △삼성 10경기 0.200 △키움 12경기 0.200 △한화 9경기 0.250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kt를 상대로는 13경기에 나서 타율 0을 기록하고 있다.

'나스타' 나성범은 어떤 팀에 강하고 어떤 팀에 약할까. 올 시즌 타율 0.322인 나성범은 한화를 상대로 15경기에서 0.444로 강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삼성을 상대로는 12경기에서 0.130에 그치고 있다. 노진혁과 박석민이 상대적으로 삼성에 강한 모습을 보이는 것과 대조적이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