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명기 호투·타선 폭발…KIA에 13-3
매직넘버 2…LG-kt전서 kt 패하면 ‘1’

NC가 KIA를 꺾고 정규리그 우승 매직넘버를 '2'로 줄였다.

NC 다이노스는 20일 오후 6시 30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0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경기에서 13-3으로 대승했다.

정규리그 우승을 눈앞에 둔 NC다. NC는 이날 경기 전까지 80승 4무 52패 승률 0.606으로 3승만 추가하면 자력으로 우승을 확정짓는 상황이었다. 이날 KIA에 대승한 가운데 LG와 kt의 경기에서 kt가 패하면 매직넘버는 1이 된다.

잘 치고 잘 던졌다. 올 시즌 KIA전 6승 8패로 열세였지만 약한 모습을 찾아볼 수 없었다. NC 타선은 1회부터 상대 선발투수 장현식을 상대로 맹타를 휘둘렀다. 선두타자 박민우가 몸에 맞는 공, 이명기, 나성범이 안타를 치며 맞이한 무사 만루에서 양의지의 적시타로 1점을 선취했다. 권희동의 희생타, 노진혁의 적시타로 2점을 추가한 NC는 2사 2루 상황에서 상대 실책을 틈타 1점을 더 보태 스코어 4-0을 만들었다.

20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0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4회초 2사 1·2루에서 NC 강진성의 2루타 때 1루 주자 노진혁과 2루 주자 양의지가 득점한 후 더그아웃에서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20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0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4회초 2사 1·2루에서 NC 강진성의 2루타 때 1루 주자 노진혁과 2루 주자 양의지가 득점한 후 더그아웃에서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NC는 2회에도 KIA를 맹폭했다. 장현식의 폭투를 틈타 2루에 있던 지석훈이 홈으로 들어와 1점을 추가한 가운데 2사 이후 나성범의 2루타에 이어 양의지의 홈런으로 3점을 보태며 7-0으로 달아났다. 장현식은 친정 NC를 상대로 1과 3분의 2이닝 동안 7피안타(1피홈런) 1사사구 1탈삼진 7실점하며 고개를 떨궈야 했다. NC는 장현식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박진태를 상대로도 1점을 추가하고 공격을 끝냈다. 스코어 8-0.

NC 선발 송명기는 KIA 타선을 묶었다. 1회 삼자범퇴로 시작한 송명기는 2회 선두타자 최형우에게 홈런을 허용했지만 이후 나지완을 땅볼, 김태진을 뜬공, 김민식을 땅볼 처리하며 이닝을 끝냈다. 송명기는 6이닝 동안 4피안타(1피홈런) 1볼넷 2탈삼진 1실점 호투하며 5연승을 내달렸다.

2회까지 8점을 뽑아낸 NC는 4회 2점, 5회 3점을 추가하며 일찌감치 KIA의 추격 의지를 꺾어버렸다. 송명기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불펜진은 8, 9회 각각 1점만을 내주며 13-3 대승에 함께했다.

수확도 있었다. 지난 18일 롯데전에서 연속타자 홈런을 허용하는 등 1이닝 2피안타(2피홈런) 1볼넷 3실점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셋업맨 문경찬이 이날 7회 마운드에 올라 김태진, 김민식, 유민상을 뜬공 처리하며 이닝을 끝냈다.

숙제도 있었다. 10월 들어 타율 0.197인 알테어는 이날 경기에서도 5타수 무안타로 부진해 반등이 절실한 상황임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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