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희귀종인 천연기념물 제203호 재두루미 3마리와 제201-2호인 큰고니 10여 마리가 올해 처음으로 19일 창원 주남저수지갈대섬에서 관찰됐다.

이번에 관찰된 재두루미와 큰고니는 지난해보다 2주 정도 빨리 찾아온 겨울 철새이다.

세계적으로 6000여 마리만 남은 재두루미는 세계자연보전연맹이 지정한 멸종위기종으로, 해마다 400~500마리가 주남저수지를 찾아 날아든다.

19일 창원 주남저수지갈대섬에서 관찰된 큰고니. /창원시
19일 창원 주남저수지갈대섬에서 관찰된 큰고니. /창원시

큰고니는 매년 2000~3000마리가 주남저수지에서 겨울을 난다. 큰고니는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야생생물Ⅱ급으로 보호 관리되고 있다.

문용주 창원시 주남저수지과장은 "올해 겨울 철새가 예년보다 1~2주 이른 10월 중순부터 주남저수지에 도래하기 시작해 현재 5000여 마리 이상 겨울 철새가 활동하고 있다"며 "앞으로 저수지 수위 조절, 무논 조성, 철새먹이 주기 등으로 철새의 안전한 월동과 원활한 먹이활동 확보를 위해 온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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