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보회의서 범정부적 노력 다짐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최근 고용 사정 악화에도 소비와 내수가 다시 살아나고 있다"며 "지금이 경제 반등의 골든타임"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회의에서 "8월의 코로나 재확산이 내수 회복에 찬물을 끼얹으면서 경기 반등에서도 제약을 받게 된 것이 대단히 아쉬운 대목이지만 이제 낙담을 떨쳐내야 한다. 재확산 위기를 넘기며 지난주부터 시행한 방역 완화 조치가 소비와 경제 활력을 높이는 중요한 기회가 될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회의에서 전년 동월 대비 39만 2000명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난 9월 고용동향 통계를 거론하면서 "지난 5월 이후 점진적으로 나아지던 고용 상황이 다시 악화됐다. 코로나 재확산으로 국민들의 소비심리가 위축되고, 사회적 거리 두기 강화로 영업이 제한되면서 서비스업 중심으로 취업자 감소폭이 다시 확대된 것"이라고 현실을 짚었다.

▲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 대통령은 이에 "코로나 재확산이 우리 경제와 일자리에 얼마나 악영향을 미치는지 다시 절감하는 계기가 되었다"며 "정부는 고용시장 충격을 조속히 극복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여 나가겠다. 4차 추가경정예산안으로 마련한 긴급고용안정지원을 신속히 마무리하고, 한국판 뉴딜도 본격 추진해 일자리 창출을 촉진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결국 경제가 살아나야 고용의 어려움도 해결될 수 있다"며 "2분기보다 3분기에 경제가 더 나아졌고, 최근 수출이 회복되는 상황에 더하여 내수 회복도 같이 간다면 확실한 경제 반등으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 그 점에서 지금이 경제 반등의 골든타임이고 경제 활력 제고를 위해 범정부적 노력을 배가할 시점"이라고도 했다.

문 대통령은 또 "국민들께도 당부드린다"며 "코로나와 함께 가지 않을 수 없다. 방역과 경제를 함께 지켜야 하는 일상이다. 8월의 실패를 되풀이하지 않고, 지금까지 해오던 대로 지치지 않고 방역수칙을 잘 지킨다면 방역과 경제에서 함께 성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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