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정 섬진강 일원의 사질토에서 재배돼 당도가 높고 육질이 아삭한 하동 배가 올 들어 첫 수출 길에 올랐다.

하동군은 지난 15일 하동배영농조합법인에서 윤상기 군수와 여근호 하동농협 조합장, 생산자, 무역업체 관계자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하동 배 첫 선적 행사를 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날 선적된 하동 배는 8t 2만 4000달러어치로 호주 시드니에 수출되며, 앞으로 국내외 유통 상황에 맞춰 베트남·호주시장에 추가로 수출될 계획이다.

올해 하동 배는 전 세계적으로 확산한 코로나19 여파와 집중호우에 따른 수해 등으로 생산과 유통에 어려움이 예상됐으나 행정과 농협, 생산자, 무역업체 간의 상호 긴밀한 협의와 노력 끝에 첫 수출로 이어졌다.

윤상기 군수는 이날 선적식에서 "하동 배는 우수한 품질로 국내외에 인기가 높은 하동의 대표 농특산물의 하나로 올해 여러 가지 악재 속에서도 수출로 이어져 판로 유지가 가능해졌으며, 이는 궁극적으로 농가들의 소득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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