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 여파로 지난 2월부터 휴관 중인 남해군 '보물섬 시네마'가 오는 11월말 께에 개관할 전망이다. 

남해군은 지난 14일 남해군청 군수실에서 작은영화관 주식회사(대표 정민화)와 위·수탁 협약을 맺고 '보물섬 시네마' 운영 방안 등을 논의했다.

'보물섬 시네마'는 2016년 정부에서 추진하는 '작은 영화관 설립' 사업에 따라 탄생한 영화관으로, 한 해 평균 7만여 명이 찾는 지역 문화중심지로 발돋움했다.

하지만 코로나 19 여파로 관람객 수가 줄어들어 운영난을 견디지 못한 '사회적협동조합'이 임시 휴관에 이어 위·수탁 계약을 포기하면서 장기간 운영이 중단됐다.

이번에 남해군과 위·수탁 계약을 맺은 작은 영화관 주식회사는 영화관 운영 외에도 다양한 문화 사업을 추진하면서 군민들과 함께 호흡하겠다는 계획이다.

군과 '작은영화관 주식회사'는 △운영 인력 남해군민 우선 채용 △독일마을영화제·찾아가는 영화관 사업·자매도시 협력사업 등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운영경비외 초과 수익금에 대해서는 군과 사업자가 각각 3:7 비율로 배분하기로 합의했다. 영화 관람료는 민간 상업영화관의 70% 수준인 6000원으로 책정됐다.

장충남 군수는 이날 협약식에서 '보물섬 시네마'에 대해 높은 기대감을 표하는 한편 "홍보가 잘돼 매회 만석이 됐으면 한다"고 덕담을 전했다.

작은영화관 주식회사 정민화 대표는 "작은영화관 취지에 맞게 영화관을 군민과 함께하며 운영하겠다"며 "코로나 영향으로 내년 6월까지는 운영이 어려울 수밖에 없는 상황이지만 다양한 문화 지원 사업을 통해 공백기를 극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보물섬 시네마는 간단한 시설 개·보수가 마무리되는 대로 11월 말 전후 개관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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