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전자랜드에 64-82로 완패
라렌 부진 메꿀 국내 선수 없어

창원LG가 국내 선수들의 부진 속에 3연패에 빠졌다.

창원LG는 17일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인천전자랜드와 경기에서 64-82로 완패했다. LG 리온이 16득점 10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패배를 막진 못했다. 라렌(5득점 5리바운드)이 완전한 몸상태가 아닌 상황에서 국내 선수의 득점 가담이 아쉬웠다.

또 이날 1쿼터부터 4쿼터까지 20득점에 성공한 쿼터가 하나도 없었다. 그만큼 야투율이 낮았다. 특히 2쿼터 LG는 17개의 슈팅 시도 중 4개만이 림을 통과했다. 성공률 24%에 그치며 점수를 내지 못했다. 그 사이 전자랜드는 23득점에 성공하며 사실상 승패가 갈렸다.

LG는 초반부터 리온을 이용한 득점방식을 활용했다. 리온이 내·외곽에서 득점을 올린 가운데 서민수가 3점슛을 성공하며 한 걸음 앞서나갔다. 전자랜드도 응수했다. 이대헌에게 연이어 점수를 내줬다. 여기에 돌파 시도가 이대헌에게 막혔고, 1쿼터 막판 전자랜드가 심스의 중거리슛과 박찬희가 쏜 슈팅이 연속해 림을 통과하며 1쿼터를 뒤진 채 마무리했다.

14-17로 2쿼터를 시작한 LG는 상대에게 흐름을 내줬다. LG는 연이은 슛 실패와 실책을 범했다. 라렌이 탐슨의 골밑 수비에 막혀 제대로 된 공격을 하지 못했고, 국내 선수의 득점 가담이 부족했다.

그 사이 김낙현에게 3점슛 3개를 비롯해 11점을 허용했다.

전반전 28득점에 그친 LG는 3쿼터 반전을 꾀했지만 쉽지 않았다. 국내 선수들의 침묵이 계속됐다. 3쿼터 막판 LG도 상대 공격을 막아내며 격차를 줄였다. 이원대의 3점슛과 김동량의 골밑 득점으로 격차를 줄였다.

가까스로 47-56까지 점수를 줄인 LG는 4쿼터에서 와르르 무너졌다. 전현우에게 3점슛을 내줬고, 이대헌에게 계속 뚫렸다. 외국인 선수 심스도 막지 못했다. 박병우와 조성민이 경기 막판 3점슛을 잇달아 넣었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시간이 촉박해 경기를 내줄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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