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상대 79-82 패
야투율 39%…연패 수렁

창원LG가 39%라는 저조한 야투율을 기록하며 연패에 빠졌다.

창원LG는 14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에서 울산현대를 맞아 79-82로 패했다. LG는 방문경기였던 전주KCC와 경기에서 승리한 뒤 안방에서 치른 2경기에서 모두 고개를 숙였다.

LG는 이날 경기 내내 활발한 속공과 외곽슛을 기록했지만 림을 통과하는 수가 적었다. 속공도 상대 수비에 막혔고, 지난 2경기에서 10개나 림을 통과했던 3점슛은 야속하리만큼 빗나갔다.

LG는 26개의 3점슛을 시도했지만 5개만 성공했다. 1쿼터 10개를 시도해 1개 성공에 그치는 등 3점슛 성공율이 19%에 머물렀다. 2점슛 성공률도 저조해 전체 야투율은 39%에 불과했다. 오히려 슈팅 과정에서 얻어낸 자유투로 점수를 쌓아갔다. 자유투로만 이날 20득점을 올렸다.

▲ 14일 창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창원LG와 울산 현대모비스의 경기에서 창원LG 정성우가 돌파하고 있다. /KBL
▲ 14일 창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창원LG와 울산 현대모비스의 경기에서 창원LG 정성우가 돌파하고 있다. /KBL

특히 20명의 농구팬이 시합장을 찾아 재밌는 농구를 보이겠다던 조성원 감독의 바람과는 거리가 멀었다. 조 감독은 이날 경기에 앞서 재밌는 경기를 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지만 아쉬운 경기력을 보였다.

LG는 1쿼터 2점과 3점슛 등 18개 슈팅을 기록했지만 림을 통과한 수는 4개에 그쳤다. 부진한 야투율 속에 LG는 라렌을 적극 활용하며 공격을 풀어갔다. 라렌은 높이를 이용한 공격으로 8개의 자유투를 얻어내 7개를 성공하는 등 1쿼터에만 11득점을 쏘아올렸다. 1쿼터를 16-20으로 마친 LG는 2쿼터 김동량과 조성민의 활약 속에 현대를 추격했다. 2쿼터 5분여를 남겨놓고 잠시 역전을 하는 등 기세를 탔다. 그러나 이번에는 실책이 발목을 잡으며 추격에 실패했다.

36-42로 3쿼터를 시작한 LG는 역전에 성공했다. 역전의 발판은 서민수와 리온에게 있었다. 서민수와 리온은 3쿼터에만 각각 8득점을 기록했다. 특히 리온은 공격리바운드 3개와 수비리바운드 5개 등 8개를 잡아내며 공격 기회를 제공했다. 팀은 22득점을 기록한 반면 현대는 14점에 묶이며 58-56으로 앞섰다.

LG는 4쿼터 초반 66-60까지 점수를 벌렸지만 추격을 허용했다. 김민구가 시도한 슛이 연이어 림을 통과한 반면 김시래의 슈팅은 득점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종료 4분을 남기고 역전당한 LG는 끝내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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