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지초 성산마을학교팀·대청중 강윤지, 초·중학생 국어순화 영상공모전 최우수

한글학회 경남지회(회장 김덕현)와 마산외솔회(회장 박창규)가 574돌 한글날을 기념해 연 '경상남도지사상 및 경상남도교육감기 제44회 국어순화 경시대회(영상 공모)'에서 창원 용지초 성산마을학교팀(초등부)과 김해 대청중 강윤지 학생(중학부)이 최우수 상을 받았다.

한글학회 경남지회와 마산외솔회가 매년 한글날을 맞아 여는 '국어순화 경시대회'는 도내 초·중학생이 우리말 실력을 겨루는 행사다. 올해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영상 공모전으로 진행했다.

지난달 24일에서 지난 8일까지 접수한 영상은 초등부 58편, 중학부 67편으로 참가 학생은 285명이었다. 한글 창제 과정과 우수성, 생활 속 언어 순화와 관련한 작품이 다수를 차지했다.

이 중 초등부에서는 최우수 1편·우수 5편·우량 9편·장려 15편 등 30편이, 중학부에서는 최우수 1편·우수 5편·우량 9편·장려 18편 등 33편이 선정됐다. 단체상은 마산신월초와 김해 월산중이 받게 됐다. 지도교사상은 마산신월초 박민지 교사와 김해 월산중 김선영 교사에게 돌아갔다.

최우수 작품 중 용지초 학생들은 사라져 가는 경상도 방언을 되살려 우리말을 풍부하게 하자는 내용을 담아 호평을 받았다.

또 대청중 강윤지 학생을 또래들이 사용하는 신조어, 비속어 등을 고쳐 정확한 한글을 사용하자는 내용으로 영상을 꾸렸다.

김덕현 한글학회 경남지회장은 "처음 시도하는 영상 공모라 긴장감과 기대를 동시에 갖고 준비했다"며 "생각보다 많은 작품이 출품됐고, 작품마다 학생들의 번뜩이는 재치와 영상 편집 솜씨가 드러나 인상적이었다"고 밝혔다. 시상식은 24일 오후 2시 창원 신월중 달하도서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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