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곡초, 학교 숲을 활용한 ‘천연염색체험활동’

길곡초등학교(교장 민승도)는 전교생을 포함한 길곡교육공동체를 대상으로 전통방식에 따른 천연 염색을 체험하는 ‘천연 빛깔 물들이기’ 프로그램을 운영하였다. 이 활동은 천연 염색기법을 활용한 생활용품의 사용을 권장하고 일회용 티슈 대신 손수건을 사용하는 자연 보호 캠페인을 실천하기 위해 실시하였다.

길곡초등학교는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전교생 60인 이하의 작은학교로 전교생이 등교하고 있지만, 코로나19로 인하여 외부의 현장체험학습을 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길곡초 교직원들은 이런 제한적인 교육 환경을 타파하고자 학교에서 실시하는 다양한 활동을 기획 중이며 이 활동도 그 수업의 일환이다.

참여한 학생들은 전통방식과 같이 치자와 감을 이용해 천연색을 만들고 손으로 주물러 천에 염색물을 들였으며, 친구들과 협력하여 빨래줄에 자신의 손수건을 널어 햇볕에 말리는 과정을 적극적으로 참여하였다.

길곡초등학교는 이번 ‘천연염색체험’을 통해 학생과 교직원이 천연염색에 대한 이해뿐만 아니라 자연을 보호하기 위한 손수건 사용하기, 일회용 줄이기 활동을 지속적으로 실천하는 계기가 됨으로써 교육적 효과를 크게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이 행사에 참여한 6학년 학생은 “그동안 코로나19 때문에 답답했는데 넓은 운동장을 뒤덮은 빨래줄도 보기 좋고, 천연 손수건 만들기 활동도 즐거웠다. 천이 노랗게 물들어 색을 가지게 되는 과정이 신기하다”고 소감을 말했다.

민승도 교장(길곡초등학교)은 “우리 학교는 코로나19로 인해 제한된 외부의 현장체험학습을 학교 속에서 색다르게 활동할 수 있도록 교육과정을 재조정하였다. 이번 천연 염색체험에 이어 학교숲을 이용한 숲밧줄놀이, 천연재료를 활용한 아로마테라피, 우리들의 영상 제작 등 학생들이 자유롭고 창의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차별화된 교육환경을 만들어 가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코로나19로 모두가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만큼 서로 협력하면서 슬기롭게 위기를 극복하고 다가올 코로나 이후 시기를 잘 준비할 수 있도록 전 교직원이 함께 노력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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