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현대모비스와 안방경기
지난 2경기서 공격 농구 증명
가드 김시래 활약 여부 중요

창원LG가 공격 농구로 지난 경기 패배를 뒤로하고 승리를 노린다.

창원LG는 14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울산현대모비스와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첫 번째 맞대결을 치른다. 17일에는 인천삼산실내체육관에서 인천전자랜드를 만난다.

개막 후 1승 1패를 거둔 LG의 전략은 빠른 공격 농구다. LG는 조성원 감독이 부임한 후 공격 농구를 하겠다고 선언했고 두 번의 경기에서 공격 농구를 확인할 수 있었다.

단순히 외국인 선수 라렌과 리온에게 의존하는 것이 아니다. 성공확률이 상대적으로 낮은 3점 슛을 활용하고 있다.

LG는 지난 KT와 경기에서 3점 슛 35개를 시도했다. 지난 시즌 평균 23.8개를 훌쩍 넘었다. 두 경기 모두 3점슛 10개를 넣으며 화끈한 공격 농구를 보였다.

LG가 안방에서 만날 현대는 올 시즌 가드 양동근이 은퇴하면서 경쟁력이 약해지며 개막 2연패에 빠졌다. 양동근을 대신한 이현민, 김민구, 서명진 등이 나서고 있지만, 수비에서 약점을 보인다. 특히 현대는 SK, DB 등 공격력이 뛰어난 가드를 보유한 팀에 밀렸다. LG도 김시래라는 뛰어난 가드를 보유하고 있어 수싸움에서 우위를 점해 화끈한 공격력을 과시할 것으로 보인다.

LG가 17일 만날 전자랜드는 이변의 팀이다.

전문가들이 LG, 서울삼성 등과 함께 하위권으로 분류했던 전자랜드는 우승 후보 KGC와 SK를 상대로 2연승을 거뒀다. 두 팀을 상대로 평균 97.5점을 뽑아내는 매서운 공격력을 뽐냈다.

무엇보다 외국인 선수들에 의존한 승리가 아니다. 정영삼(평균 13.5점), 김낙현(평균 13.5점), 전현우(평균 15.5점), 이대헌(평균 14.5점) 등 국내 선수들이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서 이뤄낸 것이란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국내 선수 4명이 2경기에서 평균 10점 이상을 기록한 팀은 전자랜드뿐이다.

다만 외국인 선수와 국내 선수 간 호흡이 완전치 않은 모습이 약점이다. 지난 컵대회뿐 아니라 최근 2경기에서도 호흡이 맞지 않는 불안요소가 발생했다. LG가 이 부분을 적극적으로 활용한다면 여유로운 경기를 치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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