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군 지역에서 생산되는 농축수산물의 유통 활성화에 일대 전기가 될 로컬푸드복합문화센터가 건립된다.

군은 국도비 공모사업으로 44억 원을 확보함에 따라 창선면과 남해읍에 각각 로컬푸드복합문화센터를 건립할 수 있게 됐다고 13일 밝혔다.

군은 올해 농림부와 경남도가 주관한 공모사업인 '2021년 직매장 지원 사업'과 '2단계 지역균형발전 사업'에 선정됐다.

이에 군은 국도비 18억 400만 원, 군비 17억 1600만 원, 축협 자부담 8억 8000만 원을 확보함에 따라 2021년부터 2022년까지 2개의 로컬푸드복합문화센터를 건립하는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로컬푸드 복합문화센터는 창선면 동대만휴게소(900㎡)와 남해읍 가축시장(평리·826㎡)에 각각 들어서게 되며, 남해군먹거리생산자연합회와 보물섬 남해한우연구회 등이 대표 로컬푸드 공급 농가로 참여할 예정이다.

로컬푸드복합문화센터는 농축수산물 생산과 가공은 물론 외식산업 활성화와 문화창작 활동까지도 도모하는 농촌융복합 시설로, 궁극적으로는 남해형 먹거리순환체계를 구축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로컬푸드복합문화센터가 건립되면 △로컬푸드를 이용한 농가레스토랑 운영 △농축수산자원을 활용한 체험프로그램 개발 △유명 스타쉐프와 함께하는 남해 로컬푸드 미식회 개최 △로컬푸드 이용 레시피 개발을 통한 남해형 식도락 문화 형성 △도립남해대학과 연계한 청년문화아이템 발굴과 동아리 지원사업 △마늘&한우축제·고사리축제·독일마을 맥주축제·멸치축제 등 계절별 축제와 연계한 제철상품으로 구성된 특판전 등이 추진된다. 

군은 2021년 6월께 기본구상과 타당성 조사용역을 완료, 착공에 들어가서 2022년 11월경 준공할 예정이다.

장충남 군수는 "현재 건립된 먹거리통합지원센터와 가공센터와의 연계사업 추진으로 농업인에게 안정적인 판로를 확대·제공함으로써 농산물을 제값에 판매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겠다"며 "소비자들에겐 안전하고 신선한 지역 농특산물을 저렴하게 공급할 수 있는 새로운 전환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