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 두기 완화 대면공연 확대
14∼15일 다양한 무료 공연

사회적 거리 두기 단계가 완화되면서 대면 공연이 확대하는 양상이다. 이번 주에는 연극, 클래식, 무용 등의 작품이 관객을 기다리고 있다.

◇연극 = 통영 극단 벅수골이 진해에 온다. 경상남도·경남문화예술진흥원·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후원을 받아 공연장상주단체육성지원사업을 진행 중인 벅수골이 진해문화센터-극단 상상창꼬와 교류공연을 펼치기 때문이다.

작품은 <사랑 소리나다>로 오는 14일 오후 7시 30분 공연된다. 이 작품은 사랑하는 남녀 주인공이 떨림, 좌절, 두려움, 절망, 기쁨 등을 의성어와 의태어를 사용해 표현한다. 또한 코러스 3명이 통영오광대 제4과장 농창탈 부분을 통해 사랑에 확신이 없던 두 남녀를 사랑으로 이어준다.

무료. 010-5361-4728.

◇클래식 = 앙상블 디어 마이 프렌드(Dear My Friend)가 오는 15일 오후 7시 30분 창원 3·15아트센터 소극장에서 베토벤의 곡을 연주한다.

지난 2017년에 창단한 앙상블 디어 마이 프렌드는 실내악 연주단체로 이경미 경남대 음악교육과 교수가 음악감독을 맡았다.

앙상블 디어 마이 프렌드는 베토벤 탄생 250주년을 기념해 공연 제목을 '위대한 베토벤'으로 정했다.

베토벤의 '피아노 트리오 제5번 라장조 작품 70-1번 유령', 베토벤의 '피아노 소나타 제23번 바단조 작품 57번 열정', 베토벤의 '피아노 소나타 제14번 올림 다단조 작품 27-2번 월광' 등이 연주된다. 이번 공연은 창원문화재단 지역예술단체지원사업의 하나로 열린다.

무료. 010-3468-5846.

▲ 오는 15일 경남문화예술회관에서 공연되는 정동극장의 <궁: 장녹수전>.  /경남문화예술회관
▲ 오는 15일 경남문화예술회관에서 공연되는 정동극장의 <궁: 장녹수전>. /경남문화예술회관

◇무용 = 서울 정동극장의 창작 무용극 <궁: 장녹수전>이 오는 15일 오후 7시 30분 경남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정동극장은 한국 대표 전통공연을 제작하는 극장으로 조선 최고의 기녀이자 욕망의 화신으로 낙인찍힌 장녹수를 모티브로 창작극을 선보인다. '조선의 악녀', '희대의 요부' 등으로 불리는 장녹수가 이번 공연에선 '예인(藝人)'으로 거듭난다.

이 밖에 조선의 왕 중 가장 풍류를 사랑했다고 전해지는 '연산'과 장녹수의 조력자인 '제안대군' 등도 등장한다.

오경택 연출가는 "한국 전통 무용극 장르를 연출하면서 전통성을 살리려 노력했다"며 "춤이 드라마가 되고, 드라마가 춤에 녹아들 수 있는 부분에 집중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을 주관하는 경남문화예술회관과 정동극장은 기존 유료 공연에서 무료 예약 공연으로 바꾸었다.

문의 1544-6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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