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공업고등학교가 거창승강기고등학교로 이름을 바꿔 전국에서 유일한 승강기 특성화 고등학교로 재탄생한다.

거창군은 경상남도교육청 교명심의위원회가 거창공업고등학교 교명을 거창승강기고등학교로 변경하는 안에 대해 최종 승인 결정을 내렸다고 11일 밝혔다. 거창공고는 지난 7월 학교운영위원회에서 교명 변경을 의결했으며,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 동창회 임원 등 198명을 대상으로 벌인 설문조사에서 95%가 교명 변경안에 찬성한 바 있다.

현재 거창승강기고는 12월 도의회 조례 개정 등 마지막 절차를 앞두고 있다. 행정절차가 끝나면 내년부터 신입생을 모집할 예정으로 2023년에는 전국 단위 신입생 모집이 가능한 마이스터고로 전환할 계획이다.

이번 승강기고 탄생은 거창공고 재학생 자격 취득자 중 승강기 기능사 자격취득 비율이 90%가 넘는 등 현실을 고려됐다. 또한, 거창군의 승강기클러스터 구축에 따른 인력 양성과 학생 수 감소에 대응하고자 추진됐다. 

군 관계자는 "이번 거창승강기고등학교 탄생으로 한국승강기대학교를 비롯해 승강기 전문단지 2곳, 37개 승강기 업체, 국내 유일 승강기 안전인증기관 승강기안전기술원 등 승강기산업의 관련해 모든 기반을 갖추게 되었다"며 "거창승강기밸리 산업특구 지정, 거창승강기밸리 대표모델 G엘리베이터 출시, 글로벌 승강기업체 유치, 세계승강기허브도시조성사업 공모선정 등과 함께 승강기 도시 성장 기반을 갖추게 됐다"고 평가했다. 

거창군은 2008년부터 승강기산업의 산·학·연·관을 구축해 승강기 산업을 지역특화산업으로 육성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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