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리그 기자단·팬 투표 결과
2위 KIA 브룩스 4.69점 차 제쳐
32타점 저력에 장타율도 선두

NC 양의지가 2020 KBO리그 9월 MVP에 선정됐다.

2020 KBO리그 월간 MVP는 한국야구기자회 기자단 투표와 신한은행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신한SOL(쏠)'에서 진행한 팬 투표 결과를 각각 50% 비율로 합산한 총점으로 최종 선정된다.

양의지는 기자단 투표(30표 중 20표)에서 1위, 팬 투표(19만 3060표 중 3만 1209표)에서 2위를 차지해 총점 41.42를 획득, 36.73점을 기록한 2위 브룩스(KIA)를 4.69점 차로 제치고 처음으로 KBO 월간 MVP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양의지는 18일 SK전에서 만루홈런을 쏘아 올리는 등 5타수 4안타(1홈런) 7타점 1득점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 경기를 포함해 9월 98타수 36안타(8홈런) 32타점 17득점 타율 0.367을 기록하며 5월부터 9월까지 월별 성적 중 가장 우수한 모습을 보였다.

양의지는 9월 24일 LG전에서 올 시즌 23호 홈런을 쏘아 올리며 2018년 세운 한 시즌 최다 홈런과 같은 기록을 작성한 데 이어 10월 1일 SK전, 4일 삼성전에서도 홈런포를 가동하며 최다 홈런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이 같은 활약 속 9월 한 달간 32타점을 만들며 타점 부문 1위, 9월 장타율(0.673) 부문 1위와 함께 홈런 부문 2위에 올랐다.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9월 MVP에 선정된 양의지에게는 상금 200만 원과 함께 60만 원 상당의 신한은행 골드바가 부상으로 수여된다.

한편, 양의지와 함께 후보에 오른 루친스키와 박민우는 각각 8.98점, 5.25점으로 3위와 5위를 차지했다. 루친스키는 9월 5경기에 등판해 4승 무패를 거두며 NC의 리그 선두 고공행진에 힘을 보탰다. 루친스키는 31과 3분의 2이닝을 투구하는 동안 36탈삼진을 솎아내 해당 부문 1위에 올랐으며, 평균자책점 2.27을 기록했다.

박민우는 뛰어난 선구안(콘택트) 능력을 살리며 활약했다. 총 26경기에 출장해 100타수 41안타로 리그에서 유일하게 4할 타율(0.410)을 기록했다. 박민우의 41안타는 9월 최다 안타로, 많은 안타를 기록한 만큼 출루율(0.475) 또한 리그 1위에 올랐다. 홈 베이스도 20차례나 밟아 득점 4위에 오르는 등 타격 부문 전반에 걸쳐 상위권에 오르며 팀의 9월 상승세에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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