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KT 상대로 86-90 패배
2경기 연속 '팀 3점슛 10개'

3점슛 10개가 성공했음에도 패배를 막을 순 없었다.

쉴 틈 없는 공격농구를 선보인 창원LG가 개막 후 치른 주말 2경기에서 1승 1패를 거뒀다. LG는 지난 10일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개막전에서 전주KCC를 잡아낸 데 이어 11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부산KT와 86-90으로 안방 개막전에서 패했다.

LG는 창원으로 이전한 후 처음으로 맞은 안방경기에서 팬들의 랜선응원을 받으며 분전했지만 승리하지 못했다. LG는 지난 KCC와 경기에서도 3점슛 10개를 터트린 데 이어 KT와 경기에서도 3점슛 10개를 넣으며 공격을 풀어나갔다. 여기에 라렌이 30득점을 올리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LG는 특유의 빠른 농구로 경기를 풀어나갔다. 하지만 기대했던 만큼 야투율이 나오지 않았다. 특히 2쿼터 득점이 13점으로 묶인 것이 아쉬웠다.

1쿼터 초반 LG는 3-7로 뒤진 가운데 이른 시간 작전시간을 요청하며 한 차례 상대 타이밍을 끊어냈다. 이어 라렌과 강병현의 득점으로 12-12까지 동점을 만들었지만 26-32로 1쿼터를 마쳤다.

2쿼터는 불운의 연속이었다. 패스미스와 슈팅 실패, 공격 파울 등으로 계속해 기회를 놓친 LG는 2쿼터 시작 6분간 2득점에 그쳤다. 그 사이 KT는 12점을 얻어냈다. 특히 골밑 공격에 어려움을 겪었고 점수 차는 39-52로 벌어졌다.

전반을 크게 뒤진 LG는 3쿼터서 3점슛으로 반전을 꾀했다. 3쿼터 시작과 함께 터진 라렌의 3점슛을 시작으로 강병현이 2개, 서민수이 1개를 림에 통과시키며 55-58까지 점수 차를 좁혔다.

하지만 KT 반격도 매서웠다. 상대 외국인 이그부누를 4파울로 끊어냈지만 데릭슨이 3점슛과 골밑에서 힘을 보탰다.

여기에 지난 시즌 MVP를 차지한 허훈이 외곽과 골밑을 가리지 않고 득점하며 추격했던 점수 차이는 또 벌어졌다.

68-77로 4쿼터를 시작한 LG는 강병현과 라렌의 득점과 연이은 수비 성공으로 4분을 남겨놓고 80-80으로 동점을 끌어냈다. 하지만 경기 4분을 남겨놓고 던진 슈팅이 림을 빗나가며 86-90으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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