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부터 서형일 작가 개인전

통영에서 50여 년간 전업 작가로 활동해온 화가 서형일(77·사진) 씨가 통영시 동호동에 있는 통영시민문화회관 제1, 2전시실에 개인전 '바다, 강물처럼 흐르고…'를 차린다. 올해 작업한 그의 '수평선의 모나드 monad' 연작들과 '바다. 공간. 자유' 근작과 소품 등 작품 30여 점을 선보이는 기획 전시다.

바다 하면 떠오르는 파도 치는 해안가나 어두컴컴한 밤바다의 전형적 풍경들, 수평선이 펼쳐진 파란 바다를 옆에 끼고 노을 진 하늘 아래에서 만난 연인과 거리를 두고 마주보고 있는 연인들의 모습 등을 작가의 시선에서 풀어낸 색다른 그림들이 내걸린다.

작가는 마음속에 거대한 강과 흐르는 폭포, 광풍이 일어나는 태풍, 파란 물결이 바다로 되돌아가는 강 등 바다를 주제로 한 풍경들을 자신만의 상상력을 동원해 화폭에 담았다. 올해 제작된 근작들과 함께 30여 년 전에 그려낸 그의 작업물도 이번 개인전에 같이 나온다.

서 작가는 "우리의 시각을 더 민감하고 섬세하게 만드는 바다의 내면적 투명성과 인간 내면의 모습을 작품에 표현했다"며 "이번 전시를 통해 다양한 색채로 표현된 바다의 아름다움을 감상하고 바다의 중요성을 모두가 알게 되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전시는 9~18일 오전 11시~오후 5시. 0507-1371-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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