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상금 15억 원으로 국내 최대
코로나19 여파로 무관중 진행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대회 가운데 상금 규모가 가장 큰 제네시스 챔피언십이 8일부터 나흘간 인천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 어반·링크스 코스(파72·7350야드)에서 열린다.

올해 열리는 9번째 코리안투어 대회인 제네시스 챔피언십은 총상금 규모가 15억 원으로 최대를 자랑한다.

이 대회 다음으로는 9월 신한동해오픈이 총상금 14억 원 규모로 열린 바 있다.

우승 상금 3억 원이 걸린 이번 대회에서 현재 상금 1위 김한별(24)이 우승하면 곧바로 상금왕을 확정할 수 있다. 이번 시즌 2승을 거두며 시즌 상금 4억 1774만 원으로 1위를 달리는 김한별은 상금 2위 이창우(27)의 2억 7385만 원에 약 1억 4000만 원 차이로 앞서 있다.

만일 이번 대회에서 김한별이 우승, 상금 3억 원을 보탤 경우 7억 원을 넘게 되고 올해 코리안투어 대회는 2개밖에 남지 않게 된다.

이달 말 비즈플레이 전자신문 오픈의 우승 상금이 1억 원, 시즌 최종전인 11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 상금은 2억 원이다.

따라서 이번 대회에서 김한별이 우승하고, 상금 2위와 격차를 3억 원 이상으로 벌리면 남은 2개 대회 결과와 관계없이 시즌 상금왕은 김한별로 확정된다.

8월 헤지스골프 KPGA 오픈과 9월 신한동해오픈에서 연달아 우승한 김한별은 이번 대회에서 2018년 박상현(37) 이후 2년 만에 시즌 3승 달성에 도전한다.

그러나 9월 말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 아마추어 시절이던 2013년 이후 7년 만에 우승의 기쁨을 만끽한 상금 2위 이창우의 기세도 만만치 않다.

상금은 물론 제네시스 포인트 부문에서도 김한별에 이어 2위를 달리는 이창우가 우승하면 김한별과 함께 2승으로 다승 공동 선두가 된다.

코리안투어에서 한 해에 2승 이상이 2명 이상 나온 것은 2016년 최진호, 주흥철(이상 2승)이 최근 사례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한 임성재(22)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즌을 치르고 있어 불참하는 가운데 2017년과 2018년 우승자 김승혁(34)과 이태희(36)가 이번 대회 패권 탈환을 노린다.

이번 대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무관중 경기로 열린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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