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회견서 감독들 각오 밝혀
새 시즌 우승 후보로 SK 꼽아

프로농구 2020-2021시즌이 9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서울 SK-울산 현대모비스의 맞대결로 막을 올린다.

이에 앞서 KBL은 6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 올림피아홀에서 2020-2021시즌 프로농구 개막 미디어데이를 개최하고 새 시즌에 임하는 10개 구단 감독과 대표 선수의 출사표 및 각오를 듣는 시간을 마련했다.

올 시즌 프로농구는 지난 시즌처럼 현대모비스가 타이틀 스폰서를 맡아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라는 대회명으로 치러진다. 새 엠블럼과 우승 트로피도 이날 공개됐다.

새 시즌도 코로나19 여파로 일단 무관중 경기로 시작한다.

이번 시즌 정규리그는 내년 4월 6일까지 약 7개월 동안 6라운드로 10개 팀이 54경기씩, 총 270경기를 치른다. 이후 상위 6개 팀이 플레이오프로 챔피언을 가린다.

올 시즌에는 월요일에도 경기가 열려 팬들은 매일 KBL 경기를 볼 수 있게 됐다. 평일(월∼금요일) 1경기, 토요일에 3경기, 일요일에는 4경기가 개최된다. 평일에는 오후 7시에 경기를 시작하고 주말에는 오후 2시와 6시로 나눠 치른다.

▲ 6일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프로농구 개막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감독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LG 조성원,  KGC 김승기, 오리온 강을준, SK 문경은, 현대모비스 유재학, DB 이상범, 전자랜드 유도훈, 삼성 이상민, KT 서동철, KCC 전창진 감독. /연합뉴스
▲ 6일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프로농구 개막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감독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LG 조성원, KGC 김승기, 오리온 강을준, SK 문경은, 현대모비스 유재학, DB 이상범, 전자랜드 유도훈, 삼성 이상민, KT 서동철, KCC 전창진 감독. /연합뉴스

12월 31일 밤에 열리는 '농구영신 매치'는 안양체육관에서 안양 KGC-원주 DB의 대결로 벌어진다.

이날 미디어데이에서는 SK가 사령탑들로부터 우승 후보로 몰표를 받았다. 자신의 팀을 제외하고 9개 팀 중 한 팀을 꼽아달라고 하자 7명의 감독이 SK를 우승 후보로 지목했다.

유도훈 인천 전자랜드 감독도 "한 팀만 뽑으라면 KGC"라고 했으나 이에 앞서 "부상 변수가 있지만, SK가 우승 후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개막도 하기 전에 '공공의 적'이 된 SK의 문경은 감독은 KGC를 우승 후보로 꼽았다.

자밀 워니가 건재하고 지난 시즌 서울 삼성에서 활약한 닉 미네라스를 영입한 SK는 국내 선수와 외국인 선수 간 조화로 더욱 안정적인 전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았다. 아울러 지난달 열린 2020 MG새마을금고 KBL컵대회에서 주축 선수들의 부상으로 식스맨 위주로 나서고도 준우승하는 등 선수층이 두꺼워진 것도 강점으로 꼽혔다.

한편, KBL은 KBL컵대회 전 경기를 통해 1점에 1만원씩 적립한 성금에 우승팀 오리온이 보태 마련한 3000만 원을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기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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