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TX조선해양과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가 공동 개발한 7500㎥급 LNG 벙커링 선박.  /STX조선해양
▲ STX조선해양과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가 공동 개발한 7500㎥급 LNG 벙커링 선박. /STX조선해양

해양 환경 규제가 강화되면서 LNG(액화천연가스)연료 추진 선박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국내 대표 중형조선소인 STX조선해양이 LNG 벙커링 선박을 개발했다.

STX조선해양은 "최근 정부출연 연구기관인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산하 중형선박설계사업단과 공동으로 7500㎥ 용량의 LNG 벙커링 선박 개발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LNG 벙커링 선박은 영하 163℃의 극저온에서 LNG를 저장하는 기술과 LNG를 기화해 연료를 공급하는 기술, 그리고 LNG를 공급해주는 벙커링 기술 등 고급기술을 필요로 한다. STX조선은 2017년 글로벌 에너지기업인 셸(Shell)사가 발주한 6500㎥급 LNG 벙커링 선박을 진해조선소에서 건조해 인도한 실적이 있다.

이번 LNG 벙커링 선박은 저장용량을 높이고, 해상에서 LNG 연료 공급 중에 발생할 수 있는 선박의 동요와 움직임을 제어할 수 있도록 전방위 추진기를 선박의 좌·우현에 장착해 조종성과 운항 안전성을 확보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고태현 STX조선 기술부문장은 "조선업 호황기에 세계 굴지 조선소의 반열에 올랐던 조선소지만 최근 불황과 경영난으로 구조조정 등을 겪었다"면서 "친환경 연료 기술 주도권을 잡고자 계속 노력해 LNG 벙커링 선박의 강자로 부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