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 리미술관 입주 5인 전시
자연 형체 독특한 관점 재해석

사천 리미술관 입주작가들의 작품들을 맛볼 수 있는 전시회가 차려졌다. 사천시 사천읍 리미술관 2층 제1전시실에서 지난달 24일부터 열리고 있는 문화체육관광부 레지던스 지원사업 보고전 '성과를 기록하다'전이다.

사천시외버스터미널에서 1㎞ 떨어진 곳에 있는 리미술관은 경남문화예술진흥원이 주관하는 레지던스 지원사업 후원 기관이다. 전시회에 참여한 작가는 강선영, 김경민, 김선행, 윤지영, 조원득 씨 등 5명이다. 20~30대로 구성된 젊은 작가들은 지난 5월 입주해 같은 공간에 모여 '인간과 자연'이라는 주제로 작업물을 만들었다.

▲ 사천 리미술관 전시 출품작. /리미술관
▲ 사천 리미술관 전시 출품작. /리미술관

이번 기획전에 나온 강선영의 '원더랜드', 김경민의 '늘 그곳에 있더라', 김선행의 '발생정원', 윤지영의 '표면질감', 조원득의 '흔적과 기록'은 자연 질서를 자신만의 다른 관점으로 새롭게 해석한 것들이다. 뼈만 남아있는 동물 형체, 빨간 앵두 느낌이 나는 수십 수백 개 형체를 수놓은 화면, 물결치는 바다와 그 사이를 지나는 구름의 모습, 선인장과 나무숲, 산자락을 담은 풍경 등 색다른 구도의 작품이 여럿 나왔다. 그림뿐 아니라 혀를 내민 입의 모습과 동물의 발을 연상케 하는 조형물 등도 볼 수 있다. 이번 전시를 기획한 하지혜 씨는 "자기 색깔과 의식이 명확한 작가들이 같은 공간에 모여 만든 작품 70여 점을 선보인다"고 말했다. 16일까지. 일요일·월요일 휴관. 리미술관(055-835-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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