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까지 악양작은미술관 전시

하동군 악양작은미술관의 두 번째 전시 '차와 예술의 만남, 하동의 사계'전이 24일까지 열린다. '차와 예술의 만남'전은 하동의 사계를 주제로 찻자리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각 계절마다 2명의 작가가 참여했다.

봄을 주제로 참여한 조윤실 작가(한국 TEA & HERB 협회 대표)는 '봄이 오는 길목에서', 한명주 작가(대렴차문화원 전문사범)는 '천 년의 미소'를 제목으로 작품을 설치했다. 봄 찻자리는 소박한 들꽃과 하얀 다기, 찻자리 위를 날아다니는 듯한 나비 모양 도예품을 접목해 꾸며졌다.

여름은 대렴차문화원 원장인 김애숙 작가와 홍차 마스터 김경남 작가가 참여했다. 김애숙 작가는 '대숲에 바람 일 듯 차와 노닐다'라는 제목으로 청량함이 느껴지는 푸른 다기를 중심으로 찻자리를 선보였고, 김경남 작가는 '여름 향기'라는 제목으로 서양식 홍차 찻자리를 꾸몄다.

가을 찻자리는 진주요 대표 홍우경 작가와 이다원티랩 대표 이영숙 작가가 꾸몄다. 이영숙 작가의 찻자리는 검은색과 빨간색이 어우러진 강렬한 가을을 표현했으며, 홍우경 작가는 '조선 도공 지금을 만나다'라는 주제로 세 점의 도자기를 선보였다.

겨울 찻자리는 대렴차문화원 회장인 이정춘 작가와 티플래너 최상종 작가가 연출했다. 이정춘 작가는 '겨울밤'을 주제로 패브릭과 화로로 겨울 분위기를 연출했다. 최상종 작가는 '겨울 冬相(동상)'이라는 제목으로 시린 겨울 화개골에서 나누는 따뜻한 찻자리를 담았다. 전시는 24일까지 진행되며 매주 일요일·공휴일은 휴관한다. 055-883-20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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