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반 더블 보기 기록하며 주춤

이미향(27)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숍라이트 클래식(총상금 130만 달러) 3라운드에서 공동 8위에 올랐다.

이미향은 4일(한국시각) 미국 뉴저지주 갤러웨이의 시뷰 호텔 앤드 골프클럽 베이코스(파71·6190야드)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3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1개, 보기 2개와 더블보기 1개로 1오버파 72타를 쳤다.

사흘 합계 9언더파 204타를 기록한 이미향은 린시위(중국), 조지아 홀(잉글랜드) 등과 함께 공동 8위로 3라운드를 마쳤다.

2라운드까지 선두에 1타 뒤진 공동 2위였던 이미향은 4번 홀(파4) 더블보기와 7번 홀(파3) 보기로 초반 흔들렸다.

9번 홀(파5)에서 약 8m 이글 퍼트를 넣고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이미향은 후반 들어서는 버디와 보기를 1개씩 맞바꿨다.

버디만 8개를 몰아치며 공동 선두로 올라섰던 1라운드 때의 페어웨이 안착률 92.9%(13/14)와 그린 적중률 88.9%(16/18)가 이날에는 각각 28.6%(4/14)와 44.4%(8/18)로 떨어졌다.

이미향은 "오늘 티샷이 너무 안 좋았다"며 "기회가 없었고, 파 세이브를 하기에만 급급한 하루였다"고 말했다.

그는 "샷이 안 좋았던 것에 비해서는 세이브를 잘했다"며 "오늘 쇼트 게임 감각이 좋았기 때문에 내일은 페어웨이를 지키는 데 더 집중하겠다"고 다짐했다.

현재 멜 리드(잉글랜드)가 15언더파 198타를 기록하며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교포 선수 제니퍼 송(미국)이 또 다른 '제니퍼'인 제니퍼 컵초(미국)와 함께 나란히 14언더파 199타를 기록, 1타 차 공동 2위에 올랐다.

송은 10번 홀(파4) 10m 정도 되는 긴 거리 버디 퍼트가 들어갔더라면 공동 선두에 오를 수 있었으나 깃대를 맞고 빙글 돌아 나오는 바람에 아쉬운 장면을 연출했다.

김세영(27)과 신지은(28)이 5언더파 208타로 공동 29위에 자리했다.

박성현(27)과 전인지(26)는 나란히 1언더파 212타, 공동 56위에 올랐으나 상위권 입상은 어려워졌다.

박성현은 이날 3타를 잃었고, 전인지는 6오버파로 부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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