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후기와 중국 역사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역사자료"

기증꾼(?) 조민기

국립진주박물관에 〈풍공유보도략〉 등 유물 5건 11점이 기증됐습니다. 주인공은 대전글꽃중학교 조민기 학생.

조민기 학생 기증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2019년 2월 아버지가 수집해 보관하던 안중근 사건 공판 속기록 1점, 족자 1점, 엽서 2점을 청와대를 통해 천안 독립기념관에 기증했던 장본인입니다.

같은 해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만나 계속 문화재를 기증하겠다고 약속했는데 이번에 그 약속을 지킨 겁니다.

올해 청화대에 〈풍공유보도락〉(하권), 〈아시아 지도〉를 기증했는데, 임진왜란 전문박물관에서 활용할 수 있는 자료여서 국립진주박물관이 기증처가 됐습니다.

기증 절차를 진행하던 중 조민기 학생은 추가 기증을 하기도 했습니다.

"앞으로도 부모님과 함께 문화재를 다양한 방식으로 기증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조민기 학생, 존경합니다.

〈풍공유보도략〉은 무엇?

풍공유보도략은 1832년 도요토미 히데요시 보물을 공개 전시하고, 그 목록을 일본 승려 신세이가 정리해 만든 목판본 책입니다. 조선 정부가 1590년 조선통신사를 파견하면서 보낸 국서와 복식, 임진왜란 때 약탈(노획)해 간 고려다완, 청옥패 등 그림도 수록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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