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484채 보유 전국 6위 기록
상위 10명 평균 528채씩 '쏠림'
경남 1만 3907명…3.25채 수준

양산의 한 민간 주택임대사업자는 집 484채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국 상위 6번째다. 주택임대사업자 전국 상위 10명의 보유분은 모두 5276채. 과도한 독점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강준현(더불어민주당·세종시 을)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받은 '민간 주택임대사업자 현황' 자료를 보면 민간 임대주택 보유 상위 10명은 1인당 평균 527.6채를 가진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 서초구 한 주택임대사업자는 홀로 760채를 보유해 가장 많았다.

전국 주택임대사업자 52만 9946명은 모두 160만 6686채를 보유해 평균 3.03채를 보유하고 있다. 경남도 비슷하다. 도내 주택임대사업자 1만 3907명(4만 5233채)은 평균 3.25채를 갖고 있다. 외국인 임대사업자 2448명(6650채)도 평균 2.7채를 갖고 있었다. 외국인 임대사업자 상위 10명은 평균 48.6채를 갖고 있다.

강준현 의원은 "주택임대사업자 소수가 상상을 초월하는 물량을 갖고 있다"며 "공공재 성격을 가진 부동산을 소수가 독점하고 막대한 수익을 거두는 것은 옳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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