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꽃무릇(상사화) 융단길 걸어보셨나요?'
김해시 어방동 동김해 IC 인근 완충녹지대 1.4㎞에 붉은 꽃무릇 47만 그루가 활짝 펴 가을을 만끽하려는 이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꽃무릇은 가을에 붉은 꽃이 피는 다년생 초본이다. 꽃이 필 때 잎이 없고, 잎이 자랄 때는 꽃이 피지 않으므로 서로 만날 수 없다 해서 '이룰 수 없는 사랑, 슬픈 추억'이라는 꽃말을 가지고 있으며 상사화(相思花)라고도 부른다.
시는 지난 2015년부터 2018년까지 4년에 걸쳐 꽃무릇 군락지를 조성했다. 어방동 완충녹지대는 약 5만 그루 나무와 더불어 건강 산책로, 체육공원, 꽃무릇 동산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며 도시 숲의 기능을 톡톡히 하고 있다.
김해시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 두기가 지속되고 있으므로 차에서 눈으로 즐기고, 산책을 하는 분들은 마스크 착용과 개인 거리 유지 등 코로나19 예방 수칙을 반드시 준수해 안전하게 꽃무릇 꽃길을 즐겨달라"고 당부했다.
이수경 기자
sglee@idomin.com
자치행정2부 국장(김해 파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