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최하위 아산과 안방경기
패하면 PO 진출 경쟁도 어려워

안산에 일격을 허용한 경남FC가 아산을 상대로 5경기 만에 승리를 노린다.

경남FC는 27일 오후 4시 창원축구센터에서 충남아산FC와 '하나원큐 K리그2 2020' 21라운드 안방경기를 치른다. 8월 4연승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탔던 경남은 최근 치른 4경기에서 2무 2패로 주춤하며 리그 6위에 올라있다.

4위 자리마저 서울이랜드와 전남드래곤즈에 내주며 밀려났다. K리그1 승격 마지막 희망인 4위 플레이오프 진출에 경고등이 켜졌다.

지난 안산전에서 1-2 역전패를 당한 경남은 이번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부담감이 생겼다. 경남이 4위 경쟁을 이어가려면 이번 아산전에서 무조건 승리한 후 오는 10월 3일 서울이랜드를 상대로 연승을 노려야 하는 상황이다.

경남은 공격을 이끌 만한 외국인 선수가 부족한 상황이다. 룩이 상호해지로 팀을 떠났고, 제리치는 탈장 후 국내에 복귀했지만 아직 경기에 나서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는 점이 아쉽다. 나머지 공격자원인 네게바가 있지만 선발보다 후반 교체선수로 경기에 나서고 있어 국내 선수에 기대를 걸 수밖에 없다.

특히 수비진이 문제다. 연승 기간 보여준 경남의 집중력과는 멀어진 모습이다.

연승 기간 경남의 실점은 2점에 그쳤다. 지난 8월 8일 대전에 3-2로 승리한 경기에서의 실점이 전부일 정도로 탄탄한 수비를 자랑했던 경남은 지난 안산전에서도 2실점하는 등 4경기 연속 무실점 경기가 없다. 매 경기 득점은 이어가고 있지만 실점도 매 경기 발생하면서 어려운 경기를 이어가고 있다. 또 임대영입된 정혁이 이날 경기서도 부상으로 나서지 못할 전망이다.

아산은 올 시즌 4승 6무 10패, 16득점 30실점으로 리그 최하위에 위치하고 있다. 다만 경남과 1승씩을 나눠 가진 만큼 안심할 수 없는 상대다. 아산은 이번 시즌 4위 경쟁 팀인 서울이랜드를 두 번이나 잡아내면서 이변을 연출한 팀이다. 외국인 선수인 헬퀴스트, 무야키치와 함께 김찬과 이재건 등 젊은 공격수들도 경계해야 한다.

승리가 절실한 경남이 아산을 잡아내며 다시 상승세를 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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