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회전에서 83-89 패배
직선적 패스·빠른 슈팅 매력
정규시즌 '속도 농구'기대감

창원LG가 빠르고 매력적인 농구로 올 시즌 기대감을 높였다.

창원LG는 24일 군산 월명체육관에서 열린 2020 MG새마을금고 KBL 컵대회 2회전에서 안양KGC에 83-89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컵대회 준결승 진출에는 실패했다.

이날 조성원 감독은 작전지시를 하지 않은 채 훈련의 결과물에만 초점을 맞춘 경기 운영을 선보였다. 조 감독이 이끄는 LG 농구는 '빠른 농구'가 핵심이라는 것을 재확인할 수 있었다. 슈팅을 빠르게 연결하는 동시에 직선적인 패스를 이용한 농구는 패배에도 매력적이었다.

LG는 1쿼터와 3쿼터 선수와 2쿼터, 4쿼터 선수를 나눠 쓰며 경기 시간을 배분했다.

LG는 1쿼터 초반 6점 차 뒤처졌으나 정성우, 서민수, 강병현, 이원대 등이 3점 슛을 림에 꽂아넣으며 26-25로 앞섰다.

LG는 2쿼터 시작과 함께 리드를 KGC에 내줬다. 2쿼터 시작 후 2분이 지나서야 첫 득점에 성공한 LG는 2쿼터 야투율이 떨어지며 끌려다녔다. 반면 KGC는 외곽에서 던지는 슈팅이 림을 통과했고, 42-47로 전반이 종료됐다.

3쿼터에는 점수 차가 더 벌어져 62-72로 4쿼터를 시작한 LG는 박병우와 조성민이 연이어 3점슛을 득점으로 연결하며 추격했다. 기세를 몰아 79-84까지 추격한 LG는 막판 시도한 3점 슛이 림을 벗어나며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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