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적발건수 중 30% 9월 집중
경남도 원산지 표시 특별점검

추석 부정유통행위가 기승을 부리자 지방자치단체와 관련 기관들이 단속과 소비자 교육을 하고 있다.

명절이면 농축수산물 부정유통행위가 급증하는데 이 시기에 제수 등 유통·소비가 늘어나기 때문이다. 올해 추석을 앞두고 어김없이 부정유통행위가 극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홍문표 국민의힘 국회의원이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는 전체 부정유통행위 적발 건수(2222건) 중 29.7%(659건) 위반행위가 9월이었다.

이는 2018년 추석(24.8%)보다 4.9%p, 지난해 추석(28.3%)보다는 1.4%p 는 것이어서 올해 추석이 지나면 비율이 더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추석을 앞두고 경남도,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 등은 원산지표시 위반 단속과 소비자 교육을 병행하고 있다.

농산물품질관리원은 도라지, 고사리, 곶감 등의 원산지를 소비자가 한눈에 구분할 수 있도록 외형과 특징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깐도라지는 길이가 짧고 껍질이 잘 벗겨지지 않아 일부가 남은 국산과 달리 중국산은 길이와 크기가 다양하고 껍질이 잘 벗겨져 깨끗한 편이다. 국산 고사리는 줄기 아래 단면이 불규칙하게 잘리고 먹을 때 줄기가 연하다. 국산 곶감은 탄력이 있고 밝은 주황색이며, 꼭지가 동그란 모양이다.

도는 시군,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 해경과 합동으로 지난 15일 수산물 원산지표시 특별점검에 들어갔다. 선물·제수용으로 수요가 많은 명태, 조기, 문어, 마른 멸치, 참돔, 가리비 등의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거나 외국산을 국산으로 표시한 행위를 집중 단속한다.

수산물품질관리원 통영지원 관계자는 "코로나19로 비대면 주문이 활발해 배달앱, 온라인 판매도 살펴보고 있다. 소비자들은 지나치게 시중가보다 가격이 싼 수산물을 의심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