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일반산단 혁신지원센터에 2025년까지 구축 목표

양산시가 노후 산단 경쟁력 강화 사업을 진행하는 양산일반산업단지 혁신지원센터에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 분원 유치를 추진한다.

유산동 산 50-17번지 일대 8130㎡ 터에 전체면적 4284.25㎡ 지상 4층 지하 1층 규모로 들어서는 혁신지원센터는 연구지원시설·편의시설·금융기관·산단협의회 등 기업·기술·창업지원 혁신기관을 집적화해 창업·중소기업 육성을 바탕으로 일자리 창출에 이바지할 계획이다.

또한, 산업단지별 특성·여건에 따른 기업혁신 지원시설·기관 등을 집적화해 업종 첨단화를 유도하는 역할을 맡는다.

원활한 산단 재생사업 추진과 더불어 제조업 중심 지역경제 체질 개선 등을 이끄는 지휘본부를 맡을 혁신지원센터에 입주할 예정인 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은 부산에 본원을 둔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전문생산기술연구원이다. 기술 개발과 시험 인증 등을 종합적으로 지원한다.

특히, 시는 연구원 기능 가운데 '디지털 설계 기술 분야'에 주목하고 있다. 가상공간에서 제품을 설계 평가하고 시험품(파일럿) 제조까지 이뤄지는 디지털 설계는 신뢰 있는 제품을 완성하는 데 걸리는 시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단축해 부품기자재 고도화 기반을 구축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연구원과 수차례 협의를 거친 끝에 지난 7월 입주의향서를 받았으며 올해 안으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부품기자재 디지털 설계 기술개발과 시험장비 구축을 위해 국비 100억 원·도비 50억 원·시비 50억 원 등 모두 200억 원을 들여 내년부터 오는 2025년까지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국비 확보에 나서는 동시에 연구원과 혁신지원센터가 자립할 수 있도록 기반 구축을 위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부 등 대체 국비 사업 발굴에도 앞장설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대부분 50인 이하 하도급업체 중심으로 이뤄진 지역 제조업체가 가진 약점 가운데 하나인 설계 기술 부재 문제를 해결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무엇보다 국비 확보와 대체 사업 발굴이 관건인 만큼 지역정치권 등과 협력해 성과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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