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복동 수소특화단지 입주
경남도·창원시 지원 협약
관련 부품·시스템 기업 유치

현대자동차가 창원에서 수소전기차 연구를 한다.

경남도는 24일 창원시 성산구 성주 수소충전소에서 창원시·국토교통부·현대자동차·한국자동차연구원·경남테크노파크와 함께 '경남 수소 모빌리티 산업 육성 및 보급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했다.

이에 따라 현대차는 창원시 성산구 상복동 일원 수소특화단지에 건립될 '미래 모빌리티 연구지원센터'에 입주, 장비를 구축하고 수소전기차 성능개선·기술개발을 한다.

한국자동차연구원·경남테크노파크는 현대차와 협력해 도내 수소전기차 산업을 육성한다. 이들 기관은 오는 2023년까지 창원을 비롯한 도내에 21개 관련 부품·시스템 기업을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는 지난 2013년 독자 기술로 세계 최초 수소전기차(투싼ix)를 생산했고, 2018년 수소전기차 넥쏘를 출시했다. 지난 6월 수소전기차 누적 판매 1만 대를 달성했다. 지난 7월부터는 수소전기트럭을 유럽에 수출하는 등 전 세계적으로 수소전기차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현대차 '수소시스템설계팀'이 창원에 상주하며 연구개발 활동을 하게 되면, 도내 수소경제 실현도 앞당겨질 것으로 기대된다.

▲ 경남도가 24일 창원시 성산구 성주수소충전소에서 창원시·국토교통부·현대자동차·한국자동차연구원·경남테크노파크와 함께 '경남 수소 모빌리티 산업 활성화 업무협약식'을 했다. 김경수 도지사, 허성무 창원시장 등 주요 인사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경남도
▲ 경남도가 24일 창원시 성산구 성주수소충전소에서 창원시·국토교통부·현대자동차·한국자동차연구원·경남테크노파크와 함께 '경남 수소 모빌리티 산업 활성화 업무협약식'을 했다. 김경수 도지사, 허성무 창원시장 등 주요 인사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경남도

이날 협약식에는 김경수 도지사, 허성무 창원시장, 백승근 국토교통부 교통물류실장, 공영운 현대차 사장, 허남용 한국자동차연구원장, 안완기 경남테크노파크 원장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김경수 도지사는 "현대차와 한국자동차연구원은 창원 수소 산업을 이끌어 가는 양대 축"이라며 "수소 분야에서 제일 앞서있는 창원, 그리고 울산이 힘을 합하면 동남권 전체가 세계적으로 경쟁력 있는 수소경제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이번 협약이 창원시 미래 모빌리티 산업 생태계 구축의 디딤돌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국내 수소전기차 개발·보급 메카가 되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협약식 후에는 시내버스 운수업체를 대상으로 한 '수소 시내버스 전달식'도 있었다.

창원시는 지난해 6월 국내 최초로 시내버스 정규노선에 수소 버스 운행을 시작했다. 현재까지 수소 시내버스 5대를 운행 중이다. 올해 말까지 전국에서 가장 많은 28대를 운행할 예정이다. 오는 12월 예정 기준으로 전국 수소 시내버스는 서울 2대, 부산 5대, 울산 3대, 전북 1대다. 창원시는 내년 30대 추가 투입 등 2022년까지 100대를 운행할 계획이다.

경남도·창원시는 성산구 상복동 일원에 수소특화단지 조성 사업을 추진 중이다. 청정에너지 사용에 따른 경제·산업 구조 변화를 이끌어 경남을 국내 수소경제 중심지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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