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군이 추진 중인 공공디자인 기본방향으로 '스마트한 디자인', '간결한 디자인', '안전한 디자인', '융합하는 디자인'을 설정했다.

군은 이를 공공시설물 계획단계에서부터 디자인, 설계, 제작·설치에 이르는 전반적인 과정에 적용하기로 했다.

지난해 8월 착수한 '공공디자인 진흥계획 수립용역'에 대한 최종보고회를 통해 이 같이 결정했다.

지난 21일 열린 보고회에서는 지역 정체성과 환경 특성을 반영하고 타 지자체와 차별화된 공공디자인 창출을 위한 함안만의 로드맵을 제시하기도 했다.

세부적으로 '군민과 새롭게 함께 뛰는 위대한 함안', '미래를 여는 도시, 함안!'을 비전으로 '생활편의', '생활안전', '생활품격' 등 4대 추진전략과 5개 실천과제를 비롯해 이를 기반으로 한 지침(가이드라인), 표준디자인, 공공디자인 시범사업 등이 사례중심으로 보고됐다.

특히, 세부계획 실천을 위해서는 공공디자인 전담조직과 효율적인 공공디자인 행정시스템을 구축할 필요성도 제기됐다. 또 군민이 공공디자인 필요성이나 효과를 체감하고 공감하게끔 주민참여 사업의 적극적인 홍보, 공공디자인 직무교육 시행, 전문가 자문·심의 등이 선행돼야 할 것임도 강조됐다.

앞서 군은 주민을 비롯해 공공디자인 관련 부서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현장 설문조사와 인터뷰를 심층적으로 하는 한편, 실질적인 사업 실행을 위한 다양한 정보들을 조사해 군 공공디자인의 현주소와 문제점을 진단·분석했다. 이를 토대로 공공디자인 개발의 정책적·거시적 방향을 설정, 두 차례의 중간보고회를 통해 제시한 바 있다.

앞으로 군은 제시된 지침을 통해 공공 시설물·공간·건축물·매체 등의 설계, 시공 단계에서 보편적으로 지켜야 하는 활용지침서를 마련할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최종단계인 표준디자인을 제작해 지역의 공간에 최적화된 표준모델을 군 전체 공공시설물의 공통된 디자인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김준간 함안부군수는 "이번 공공디자인 진흥계획에는 우리 지역의 정체성과 심미성 등이 체계적으로 잘 정립돼 담겨있다"면서 "앞으로 군민 중심의 가치를 일상생활에서 실현하도록 공공디자인 가이드라인을 군정 전반에 적극적으로 활용해달라"고 당부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